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교복 공동구매 비싸다 했더니…



기타

    교복 공동구매 비싸다 했더니…

    중·고교 20곳, 4개 업체와 가격 담합

     

    교복 공동구매 과정에서 교복업체와 가격 담합을 한 학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시교육청은 중·고등학교 20곳이 참여한 '교복 공동구매 추진위원회 연합회'가 교복업체와 담합한 뒤 비싼 교복을 구매하도록 한 사실을 적발해 해당 학교와 지역교육지원청에 '기관경고' 처분을 내렸다고 18일 밝혔다.

    시교육청 감사결과, '교복 공동구매 추진위원회 연합회'는 교복업체들과 가격 협상을 벌인 뒤 여러 업체와 동시 계약을 맺거나 가장 비싼 가격을 제시한 업체가 낙찰 받도록 하는 등 부정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내용에 따르면 연합회는 공동구매 방식이 아니라 응찰한 교복 업체 4곳과 사전에 가격을 협의한 뒤 이들 회사 모두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교복을 구매할 때는 단가표에 공급 희망가격을 기재한 후 사후 조작을 방지할 수 있도록 스카치테이프를 부착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야 하지만 대부분 그렇게 하지 않았다.

    3개 학교에서는 공급가액을 지우고 다시 쓰는 등의 입찰 부정행위가 발견됐다.

    한 학교의 경우 교복 공동구매 절차를 거쳐 13만6000원에 입찰한 교복 업체를 최종 낙찰업체로 선정하고 계약하려 했으나 해당 업체가 연합회 및 대형 교복업체 4개사와 14만원으로 협의했으니 자신들도 4000원을 올려달라고 주장, 결국 이를 수용하는 일도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