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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 홍삼정 플러스 '가격 꼼수 인상' 논란



생활경제

    정관장 홍삼정 플러스 '가격 꼼수 인상' 논란

    한국인상공사 "일시적 공급부족일 뿐 향후 계속 판매할 것"

    홍삼정 플러스 논란

     

    설 연휴 대목을 앞두고 '정관장 홍삼정'(240g·18만 5,000원)이 가격 꼼수 인상 논란에 빠졌다. '정관장 홍삼정'은 백화점 업계 등에서 설과 추석 등 '명절 선물 1위'를 놓치지 않는 인기 상품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인삼공사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정관장 홍삼정 플러스(240g·19만 8,000원) 상품을 출시하기 시작하며 기존 정관장 홍삼점 생산을 줄여나가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한국인삼공사는 정확한 시점이 정해지진 않았지만 일정 기간이 지나면 홍삼정을 단종시키고 기존 홍삼정 시장을 홍삼정 플러스 상품으로 대체해 나간다는 방침도 세웠다.

    이번 정관장 홍삼정 플러스는 기존 홍삼정을 업그레이드한 상품으로, 홍삼 자체에 유효성분을 더 많이 추출하는 저온공법을 사용해 제조공정을 바꿨고 기존 홍삼정보다 홍삼 몸통 함유량을 5% 높여 쓴맛도 개선했다.

    이렇게 탄생한 홍삼정 플러스는 기존 홍삼정 보다 1만 3,000원 비싼 가격에 책정됐다. [BestNocut_R]

    이를 놓고 업계에선 한국인삼공사가 가격 인상 꼼수를 시도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기존에 유통되는 상품의 물량을 줄여 소비자들이 가격이 오른 홍삼정 플러스를 사도록 유도한다는 것이다.

    그동안 유통업계에선 가격인상 수단으로 제품의 용량이나 디자인, 상품명 등을 변경하는 변칙 가격 인상 수법이 암암리에 행해졌다. 소비자들로부터 사랑받는 대표 상품인 경우엔 소비자들의 가격 인상 거부감을 무마시키기 위해 우회적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지난해 롯데제과의 아이스크림 '월드콘XQ', 롯데삼강 '구구콘 스타' 등의 가격 인상 경우가 이번 홍삼정 플러스와 유사하다.

    월드콘XQ는 기존 월드콘에 XQ란 이름을 더해 500원을 더 비싸게 내놨다. 회사 측은 고농축 우유와 비싼 마다가스카르산 바닐라를 써서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이를 바라보는 소비자들의 시선은 곱지 않았다.

    롯데삼강의 '구구콘 스타'도 1A 등급 파스퇴르 우유를 사용한 프리미엄 제품이라는 콘셉트로 기존 '구구콘' 보다 500원 비싼 가격에 지난해 선보였다.

    또 라면업계 1위 사업자인 농심의 '신라면블랙'도 기존 신라면에 라면수프 하나 더 넣고 가격을 2.5배가량 올렸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이에 농심은 국내 생산 잠정중단이라는 조치를 단행했다.

    이번 논란에 대해 한국인삼공사 관계자는 "현재 정관장 홍삼정 제품은 단일공장에서 다품종 생산체제로 운영되고 있어 최근 일부 매장에서 제품 일시 부족현상이 발생했지만, 현재는 정상적으로 공급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현재 홍삼정 상품 단종과 관련한 것은 사실이 아니"라며 "앞으로도 홍삼정 상품 공급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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