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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카스 아줌마' 어찌하리오?'



사건/사고

    '박카스 아줌마' 어찌하리오?'

    부산 도시철도역 노인상대 성매매, 경찰은 현장적발 어렵다며 단속 나몰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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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도시철도 역에서 노인들을 상대로 성매매를 하는 이른바 박카스 아줌마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경찰은 제대로 된 단속을 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른 아침 부산 도시철도 1호선 자갈치역 출입구. 쌀쌀한 날씨 탓에 발걸음을 빨리하는 시민들 사이로 40-50대 여성 서너 명이 두터운 점퍼를 입고 서성인다.

    지나가는 남성들에게 알 수 없는 눈짓을 하던 이들 중 한 명이 60대로 보이는 한 남성과 함께 역사 계단을 올라간다.

    이들이 들어간 곳은 다름 아닌 도시철도 역과 인접한 모텔. 성매매를 하는 것이다.

    자갈치 역에서 남성들을 상대로 성매매를 한 지 6개월이 됐다는 A(53.여)씨는 "여기뿐만 아니라 남포동과 서면 등 노인들이 모이는 곳에는 어디든지 박카스 아줌마가 있다"며 "생계를 이어기가 위해 어쩔 수 없이 이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온 종일 출입구에서서 남성들을 유혹하는 이들의 모습에 시민들은 자연스레 눈살을 찌푸렸다.

    도시철도 역사 내에서 만난 김 모(62)씨는 "지하철을 탈 때마다 아줌마들이 눈짓을 하는 것을 느낀다"며 "자갈치 시장을 접하고 있어 외지사람들도 많이 찾는 곳에서 공공연히 성매매가 이루어 지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에만 이들 여성이 60-70대 남성들과 모텔을 드나드는 모습이 수차례나 목격됐다.

    하지만 단속을 해야 할 경찰은 현장 적발이 힘들다는 이유로 이들의 단속에 끈을 놓은모습이다.

    부산 중부경찰서 관계자는 "성매매 현장을 확인해야 하는 등의 이유로 단속이 쉽지 않다"며 "아주머니들이 단속 경찰관의 얼굴을 파악하고 서로간의 연락을 취하는 등 단속을 피하고 있는 것도 어려움 중 하나이다"고 말했다.

    또 단속이 되더라도 생계형이라는 이유로 30만 원 내외의 벌금 등 가벼운 처벌에 그치고 있어 이들 여성들은 계속해서 성매매를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BestNocut_R]

    교통공사 측 역시 이들의 성매매가 경찰에 적발되지 않아 퇴거 조치 등 마땅한 대응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부산 시민들의 발인 도시철도 역에서 버젓이 이루어지는 성매매 행각에 대한 관계당국의 보다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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