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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 운동 대부' 김근태, 고문후유증으로 입원



국회/정당

    '민주화 운동 대부' 김근태, 고문후유증으로 입원

    지난 달 29일 뇌정맥혈전증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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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화 운동의 대부'로 불리는 김근태 민주당 상임고문이 뇌정맥혈전증으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김 상임고문 측은 "김 상임고문이 지난 달 29일 뇌정맥혈전증 진단을 받고 서울대병원에 입원중"이라며 "절대안정을 취해야 한다는 의료진의 권고가 있어 당분간 면회와 취재를 사양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상임고문은 2007년 대선 때쯤 파킨슨씨병 확진을 받고 약물치료를 하면서도 꾸준히 취미인 축구와 등산을 하고 지역구 활동에도 나설 정도로 정상적인 생활을 해왔다.

    특히 최근에는 정권교체와 경제분야의 사회적 대타협을 이끌기 위해 내년 총선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강하게 비추기도 했다.

    그러던 중 최근 건강이 악화돼 파킨슨씨병 증상으로 알았으나 병원에서 MRI를 찍어본 결과 파킨슨씨병과 무관한 증상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 고문은 지난 달 말 무렵에는 의식마저 혼미해지는 등 매우 악화되기도 했었다고 한다.

    한 측근은 "김 고문을 매일 찾아뵙는데 어제는 눈도 꿈뻑여주고 손도 잡아주시는 등 많이 호전됐다"며 "한 달 가량 입원 치료가 끝나면 퇴원 후 통원치료나 약물치료를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 상임고문측은 오는 10일 딸 병민씨의 결혼식에 김 상임고문이 불참할 경우 불필요한 소문이 날 수 있다는 우려때문에 가족들과 상의끝에 공개적으로 알리게 됐다.

    김 상임고문의 투병은 반독재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겪은 고문 후유증과 관련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1965년 대학 입학 후부터 반독재 민주화운동에 투신했던 그는 1985년 안기부 남영동 분실로 끌려가 "죽고 싶었다"고 말할 정도로 여덟 차례 전기고문과 두 차례 물고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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