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해외여행객 급증이 예상되는 가운데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해외 데이터요금 폭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국내에선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사용한다고 하더라도 해외에선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가 적용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무심코 국내에서 사용하듯이 스마트폰을 해외에서 사용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설정해 놓은 옵션으로 인해 데이터 요금 폭탄을 맞기 십상이다.
우선, 손쉽게 데이터로밍을 차단하는 방법은 스마트폰 환경설정에서 네트워크 페이지로 이동해 데이터로밍을 해제하면 된다.
아이폰 데이터로밍 차단
아이폰에서는 설정에서 일반으로 들어가서 네트워크 페이지로 이동해 데이터로밍을 해제하면 된다.
안드로이드 데이터로밍 차단
안드로이드폰에서는 메인메뉴에서 환경설정으로 이동하면 무선 및 네트워크 설정이 있다. 이 페이지에서 모바일 네트워크 항목을 누르면 데이터로밍을 차단할 수 있다.
단말기상에서 차단하는 방법이 가장 손쉽긴 하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불안할 수 있다. 단말기에서 로밍을 차단하더라도 각종 애플리케이션의 자동 업데이트, 이용자의 오조작 등으로 의도치 않은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럴 땐 KT, SK텔레콤 등 이동통신사업자가 제공하는 '데이터로밍 차단 서비스'를 신청하면 데이터로밍을 원천봉쇄할 수 있다. 이 방법은 이동통신사업자들이 권하는 가장 안전한 방법이기도 하다. 데이터로밍 차단 서비스는 통신사 고객센터나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다만, 해외에서 이메일 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사용해야만 하는 경우라면 정액 데이터로밍 요금제가 적격이다.
특히 단기간 해외에 머무르는 경우라면 하루동안 1만원 가량을 내고 무제한으로 쓸 수 있는 데이터로밍을 고려해볼 만 하다. 다만, LG유플러스는 아직 1일 정액 서비스를 내놓지 못하고 있어 LG유플러스 고객은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BestNocut_R]
SK텔레콤은 전세계 총 47개 국가에서 하루 1만 2,000원을 내면 무선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쓸 수 있다. KT는 SK텔레콤 보다 저렴한 1만원에 주요 41개국에서 권역 내 3G와 무선랜(WiFi) 데이터로밍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KT는 해외로밍 사용자를 위해 일 1만원만 부담하면 '로밍에그' 단말기를 무료로 대여해줘 무제한 무선랜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KT 관계자는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과다 부과될 수 있는 데이터로밍 서비스를 안심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고객보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