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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월가시위대 강제해산...반 월가 시위 사실상 종료



미국/중남미

    LA 월가시위대 강제해산...반 월가 시위 사실상 종료

    뉴욕시 진압 이후 최대규모 시위 이끌던 LA도 강제해산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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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가 점령시위의 본거지인 뉴욕시의 시위대 해산 이후 집단노숙시위를 이끌어오던 LA와 필라델피아에서도 시위대가 강제해산됐다. 이로써 지난 9월 17일 시작됐던 ''월가 점령시위''는 사실상 동력을 잃고 3개월만에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었다.

    30일(한국시각) 미 언론 등에 따르면 LA경찰은 이날 밤 0시쯤 경찰 1,400여명을 시청 앞 광장에서 노숙시위를 하던 시위대를 강제해산시키고 텐트 등 야영장비를 모두 철거했다. 이로써 2달째 이어오던 LA 반월가 시위가 사실상 종료됐다. LA 반월가 시위는 뉴욕 시위에 이어 두번째로 규모가 컸다.

    이날 경찰은 시위대 2백여명을 체포했으며 시위대가 경찰의 체포에 순순히 응해 충돌사태는 빚어지지 않았다. 다만 시위대 3명이 나무 위로 올라가 해산에 불응하면서 진압작전이 늦춰지기도 했다.

    LA시청측은 지난 22일 시위대가 공원을 떠난다면 농장이나 사무실 공간을 농성장소로 제공하겠다고 제안했지만 시위대가 거부했다. 이에 따라 LA시는 지난 25일 ''29일 자정까지 해산하지 않으면 진압에 나서겠다''고 최후통첩을 보냈고 시위대가 여전히 해산을 거부하자 시한 하루 뒤 경찰을 전격투입했다.

    LA경찰은 진압작전을 취재하려는 언론에 제한을 가해 공동 취재단(풀) 이외의 언론에 대해서는 현장접근을 차단했다. 공동 취재단도 LA경찰이 직접 구성했으며 해산작전이 모두 끝날 때까지도 보도를 못하게 해 빈축을 사기도 했다.

    한편 필라델피아서도 노숙중이던 반월가 시위대가 이날 강제해산됐다. 경찰은 이날 작전에서 52명을 체포했으나 나머지 시위대들이 체포를 피해 시내 곳곳을 행진하며 산발적인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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