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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박원순 시장 두고 '난타전'



사회 일반

    서울시의회, 박원순 시장 두고 '난타전'

    한나라당 시의원 "시민 편가르기에 복지 포퓰리즘…과감하게 맞서겠다"

    ㅋㅋ

     

    28일 열린 서울시의회 정례회는 박원순 서울시장을 둘러싼 한나라당과 민주당 시의원들의 난타전을 방불케 했다.

    단초를 제공한 것은 김진영 의원(한나라당·서초1)이었다. 그는 이날 오전 본회의장에서 가진 한나라당 대표연설에서 작심한 듯 박 시장을 몰아부쳤다.

    김 의원은 "박 시장을 지지하지 않았던 46.6%의 의견을 서울시 정책에 반영하지 않고, 편가르기로 시민들의 마음을 조각조각 갈라 놓는다면 과감하게 맞서겠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박 시장이 마치 산타클로스가 된 듯한 환상에 젖어 복지 해결사처럼 행동하고 있다"면서 "반값 등록금은 대중영합주의와 포퓰리즘이라는 비판을 들어도 마땅하다"고 발언의 수위를 점차 높여갔다.

    이밖에도 희망서울기획위원회에 대해 "캠프를 도왔던 인사들이 서울시 점령꾼으로 왔다", 민간투자기금과 관련해서는 "기업에 대한 거대한 압력"이라는 등의 비난을 쏟아냈다.

    그러자 이번에는 민주당 시의원들 사이에서 고성과 야유가 터져나왔다. '지금 뭐하는 거야', '대표연설이 대표연설 다워야지', '마이크 꺼요' 등의 고성이 오가면서 회의장이 술렁였다.

    특히 윤명화 의원(민주당·중랑4)은 박 시장의 구원투수를 자청한 듯 김 의원이 대표연설을 마치자마자 발언을 신청해 김 의원의 연설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윤 의원은 "대표연설이 이렇게 천박하고 저급할 수 있는지 처음 알았다"며 "일선 교수의 기고문을 마치 시민의 의견인 것처럼 인용하고, 협찬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등 대표연설로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비난을 일삼고 자존감이 낮은 대표연설은 시민에 대한 존중도 희망도 없어 실망스럽다"고 말하며 단상을 내려왔고, 민주당 의원들은 그에게 박수를 보냈다.

    [BestNocut_R]자신을 둘러싼 논란 때문에 '좌불안석'이었을 박원순 시장은 그러나 이들의 '난타전'을 지켜보면서도 곧 있을 시정질문에 대한 답변을 준비하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이날 오전 시정질문에서는 이행자 의원(민주당·관악3)과 김태희(민주당·서대문3) 의원이 차례로 나서 지하철 경전철 문제와 국·공립 보육시설 확대 방안, 서울시 대표도서관의 역할 등에 관해 질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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