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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 세태 바꾸는 어플, 건전과 불건전 사이서 아슬



IT/과학

    소개팅 세태 바꾸는 어플, 건전과 불건전 사이서 아슬

    국적, 거리 불문 익명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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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폰의 무궁무진한 애플리케이션(이하 어플)은 소개팅의 세태도 바꿔 놓고 있다.

    흔히 소개팅이란 지인들의 소개나 도움으로 남녀가 일대일로 만나게 된다. 지인의 인맥이 없다면 힘들었던 소개팅이 어플을 통해 훨씬 쉬워졌다.

    나이, 지역, 직업, 학교 등 간단한 개인정보를 입력하면 소개팅 어플에서 원하는 스타일의 이성을 찾을 수 있다. 국적을 불문하고 찾을 수 있는 것도 소개팅 어플의 매력. 기존의 소개팅과 달리 지인의 눈치를 보거나 애프터에 대한 두려움 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임할 수 있는 것 또한 소개팅 어플의 특장점이다.

    C씨(여, 23세)는 얼마 전 어플을 통해 처음으로 자신의 눈에 드는 남자를 만났다. 그녀는 “정말 귀엽고 마음이 잘 맞는 남자였다”며 “전혀 생각지 못했던 거리에 사는 남자를 만나게 되어 신기했고 현재는 좋은 사이로 잘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맹점도 있다. 익명으로 만나는 만남이기에 개인정보를 속이는 경우도 허다하다. ‘완전히 새로운 사람’으로 인식되면서 하룻밤 성욕해소의 도구로 전락하거나 외도로 이어지기도 한다.

    어플을 통해 만남을 가졌던 A씨(여, 24세)는 “느닷없는 잠자리 요구에 매우 당황스러웠다”며 “어플을 통해 성매매를 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 별로 권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또 어플로 한 여성을 만난 B씨(남, 23세)는 “그 여성의 사진이 너무 예뻐 일단 들이대고 봤다”며 “서울에서 부산까지 내려와 나에게 잠자리를 갖자고 얘기했다”며 만남의 일화를 늘어놨다. 이어 “알고 보니 그 여성은 남자친구가 있었고 권태로운 시점에 나를 찾아온 것”이라고 말했다. B씨는 이후 왠지 죄책감에 시달려 이제는 어플을 통한 만남을 갖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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