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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언론 안철수 주목, '이건희·이명박과는 달라'



정치 일반

    美 언론 안철수 주목, '이건희·이명박과는 달라'

    안철수 원장, '기성 정치집단에 대한 한국민들의 환멸을 상징한다'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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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언론이 안철수 열풍을 집중 조명하는 기사를 실어 눈길을 끈다.

    지난 14(현지시각)일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이하 IHT)은 지난 10·26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박원순 무소속 후보의 당선에 가장 큰 역할을 한 인물로 안철수 원장을 꼽았다.

    신문은 안철수 열풍 원인에 대해 사회·경제적 불평등과 정부의 기득권 옹호 경향에 대한 분노가 커져가는 한국에서, 안철수가 강조한 ‘참여’, ‘원칙’, ‘상식’ 등이 젊은이들을 투표장에 이끄는 기폭제가 됐다고 소개했다. 지난 10월 26일 박원순에게 투표한 30%는 안철수 때문에 박원순을 뽑았다는 출구조사 결과를 전하며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 원장의 공개 지지가 지난달 박원순 서울시장의 당선에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안철수 신드롬은 ‘왜 많은 한국인들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같은 정·재계엘리트들이 추진하는 계획들을 불신하는지, 그리고 왜 이명박 대통령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지지를 받으면서도 자국민들에게는 다가갈 수 없는 인물로 여겨지는지”에 대해 많은 것을 말해준다고 IHT는 분석했다.[BestNocut_R]

    이와 함께 신문은 안 원장이 2005년 안철수연구소 대표이사에서 물러나면서 수십억 원 상당의 지분을 직원들에게 돌려준 사실과 최근 지분 1500억원 상당을 사회에 환원키로 한 결정을 소개하면서 “불법으로 자녀들에게 부를 승계하는 재계 엘리트들과 대조적인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IHT는 이어 안 원장의 가치관이 한국의 ‘개발시대’를 상징하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엘리트주의’와 대척점에 있다고 소개하면서 이 회장이 ‘혼자 1만 명을 먹여 살릴 수 있는 유능한 인재’를 강조한 데 대해 안 원장이 ‘1만 명의 살림을 책임지고 다른 이들로부터 그 이상을 빼앗아 간다면 그는 사회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아니다’고 지적한 언론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한편, 이날 신문은 인터넷 방송 '나는 꼼수다'가 한국에서 현재 열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정치풍자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신문은 한국의 높은 대학 등록금 문제를 언급하며 '나꼼수' 총수 김어준이 “어떤 면에서, 현재 시스템은 과거 군국주의 독재시대의 그것보다 더 나쁘다. 독재자들은 학생들에게 신체적으로 고통을 주지만 오늘날의 지도층들은 젊은 이들의 생계를 위협하면서 자아감을 잃게 만들고 영혼을 파괴한다”라고 한 발언을 인용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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