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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11월내 FTA처리 성공하면 기자 ''아구창'' 날리겠다"



국회/정당

    홍준표 "11월내 FTA처리 성공하면 기자 ''아구창'' 날리겠다"

    한나라 홍 대표-황우여 원내대표간 갈등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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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의 한미 FTA 비준안 국회 강행처리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비준안 처리를 둘러싼 홍준표 대표와 황우여 원내대표간 갈등도 고조되고 있다.

    황우여 원내대표가 어떻게 하든 비준안을 민주당과 합의처리하려는데 반해 홍 대표는 강행처리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황 원내대표는 그동안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와 수시로 만나 합의처리를 위한 기반다지기에 주력해왔다.

    국회에서의 물리적 충돌만큼은 피해보자는 양당 원내대표의 이런 행보는 각당 내부의 강경파들로부터 공격을 받기도 했다.

    반면에 홍 대표는 당내에서 대표적인 강경파로 원내지도부에 강행 처리를 주문하고 있다.

    그는 최근 일부 출입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11월 내로 비준안을 처리하지 못하면 (특정 기자에게) 100만원을 주고, 처리를 하면 국회 정문앞에서 기자의 ''아구창을 날리겠다''"고 호언하기도 했다.

    홍 대표는 16일 오후 예정됐던 의원총회를 황 원내대표가 민주당 의원총회가 끝난 뒤로 연기하자 재선 의원들과의 오찬회동에서 "왜 민주당을 따라가느냐"고 호통을 쳤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일부에선 홍 대표가 이명박 대통령의 전날 국회 방문으로 비준안 강행처리의 명분이 쌓여가자 비준안 처리의 공(功)을 차지하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내놓고 있다.

    10.26 보궐선거 패배 이후 좁아진 당내 입지를 비준안 처리로 만회하려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BestNocut_R]

    황우여 원내대표도 이 대통령의 국회 방문을 계기로 비준안 강행처리가 불가피한 국면이라고 보고 있다.

    민주당이 이날 의원총회에서 ''선 ISD 폐기''를 당론으로 재확인했기 때문이다.

    그는 그러나 지금까지 민주당과 합의처리를 위해 노력해온 만큼 강행처리를 하게 되면 직후에 원내대표직을 사퇴하는 방안을 심각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 원내대표가 사퇴할 경우 한나라당은 쇄신론과 맞물려 급격한 내홍에 휩싸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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