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또터진 교육비리…수학여행·급식 업체 뒷돈에 촌지까지(종합)



정치 일반

    또터진 교육비리…수학여행·급식 업체 뒷돈에 촌지까지(종합)

    감사원, 비리 관련자 징계 요구…범죄혐의자는 검찰에 고발조치

    1

     

    학교장들이 수학여행이나 학교급식 업체로부터 수백만원의 뒷돈을 받거나 학부모로부터 촌지를 수수하는 등 교육비리가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 조사결과 서울 A초등학교 교장은 지난해 1월 수학여행 대행 업체를 선정하면서 계약업체로 부터 150만원의 뒷돈을 받았다.

    또 지난해 5월에는 교장 집무실에서 학부모 5명으로부터 촌지 50만원을 받은 사실도 드러났다.

    이 학교 교장은 2천8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매년 스승의 날 직전 학부모로부터 촌지 150만원을 수수했다.

    학교급식 납품이나 시설공사 계약업체들로부터 수의계약 대가로 수백만원을 수수한 교장도 적발됐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 교장은 학교급식 식자재 납품 수의계약을 체결하면서 7개업체로부터 모두 700만원을 챙겼다.

    서울 또다른 초등학교 교장은 지난해 4월부터 1년여간 급식이나 시설공사 업자에게 450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전남 교육지원청 B교육장 등 4명은 기자재 구입과 시설공사 업무를 처리하면서 1,100만여 원을 수수했다.

    학교장이 근무지를 이전해 주는 조건으로 교사로부터 금품을 수수하거나 학부모에게 회식비를 걷은 경우도 있었다.

    불법찬조금을 조성해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한 사례도 감사원 감사에 적발됐다.

    현행 규정은 운동부와 관련된 학부모 찬조금은 학교발전기금 회계에 편입해 투명하게 집행해야 한다.

    그러나 경기도 C 고등학교 축구부 감독은 2천8년 이후부터 학부모회에서 조성한 찬조금 4억3천만여 원을 학교발전기금에 편입하지 않았다.

    이후 이 감독은 감독활동비와 급여 보조 등의 명목으로 찬조금을 직접 집행했고 학교장은 이를 묵인하고 방치해 왔다. [BestNocut_R]

    이 축구부 감독은 학부모로부터 자녀가 경기에 출전하는 데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의 대가로 1,900만원을 받기도 했다.

    또 축구부원을 체육특기생으로 대학에 진학시키기 위한 활동비와 스카우트 등의 명목으로 7천여만원을 받아 대부분을 생활비로 사용했다.

    감사원은 지난 6월 시.도교육청 및 각급 학교를 대상으로 감사를 실시해 교육장 1명, 학교장 4명 등 교육공무원 15명이 금품을 받은 사실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교육장과 학교장 등 6명을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조치하고 비리 관련자에 대해서는 징계를 요구했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