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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선거'' 승부 가를 3대 변수는?



국회/정당

    ''서울시장 선거'' 승부 가를 3대 변수는?

    네거티브 / 안철수 / 투표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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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장 보궐선거 사흘을 앞두고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와 박원순 야권단일후보가 초박빙 접전을 이어감에 따라 양쪽 진영 모두 승부를 가를 변수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이 번 선거에선 고정 지지층이 최대한 결집한 양상을 보임에 따라 상대 지지층 일부를 끌어오거나 10% 안팎으로 줄어든 부동층 표심을 확보하는 쪽이 승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선거전 내내 기승을 부린 네거티브전이 얼마나 효력을 발휘할 것인지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박원순 후보 지원 여부가 초미의 관심이다.

    ◈ 막판 박원순 쪽의 역공, 주효한가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네거티브에서 시작해 네거티브로 끝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당초 예상됐던 무상급식 등 복지문제는 이슈화되지 못했고, 선거 초반 나경원 후보측이 네거티브 전을 주도하고 막판에 박원순 후보측도 가세하면서 뚜렷한 선거쟁점없이 상대 후보에 대한 검증만 부각됐다.

    이에따라 상대 후보에 대한 검증공세가 유권자들의 표심에 어떻게 반영될지가 우선 관심이다.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된 지난 20일 이전까지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 결과 두 후보간 지지율이 박빙의 오차범위내에서 엎치락 뒤치락한 것은 네거티브 공세로 인해 양쪽 지지층이 결집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양쪽 진영을 긴장시키는 건 박원순 후보 측이 막판에 나 후보에 대한 공세로 전환한 뒤로는 여론동향이 알려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선거 초반 나 후보측이 제기했던 박 후보의 병역의혹, 대기업 후원금 문제 등이 그동안 여론조사에 반영돼 접전으로까지 끌어올렸다면 박 후보측이 제기한 나 후보의 강남 피부클리닉 이용, 부친의 사학재단 감사 문제 등에 대한 여론의 반응은 알수 없다는 것이다.

    나 후보측은 "박 후보측의 의혹제기가 터무니없는 정치공세이고 일일이 다 해명했기 때문에 여론의 움직임에 별 영향이 없다"고 일축하고 있으나, 박 후보측은 "나 후보의 서민행보가 얼마나 위선적인지 유권자들이 알게 돼 큰 반향이 일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 안철수 원장 박원순 지원 나서나?

    이런 가운데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박원순 후보를 지원할 것인가가 초미의 관심사다.

    박빙의 접전이 펼쳐지고 있는 상황에서 중도층으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는 안 원장이 박 후보 지지를 선언할 경우 부동층의 표심에 크게 영향을 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0일 이전에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들을 보면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나경원 후보에 대한 지원에 나선 상황에서 안 원장이 박 후보 구원투수로 나설 경우 나 후보와 박 후보간 지지율 격차가 넓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리서치뷰 18~19일 조사 나경원 47.1% vs 박원순 51.3%),

    이에따라 안 원장의 등판 문제를 놓고 박 후보측과 나 후보측이 신경전도 가열되고 있다.

    박 후보측은 물밑접촉을 통해 안 원장의 지원을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후보가 22일 "안 원장과 나는 일심동체다","내가 떨어지면 안 원장도 타격이 있을 것"이라고 밝힌 것도 안 원장에게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에 나 후보측은 "안 교수가 연구와 강의에 전념할 수 있도록 박 후보는 더 이상 ''사모곡''을 부르지 말라"며 안 원장의 등장을 막는데 부심하고 있다.

    나 후보측 이종구 선대위원장은 23일 "안철수 교수가 지난 번에 박 후보 지지선언을 했기 때문에 이미 지지율에 반영됐다"며 "직접 지원유세보다는 SNS를 통한 간접적 지원이 예상되는데 크게 판을 좌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투표율 50% 넘을까

    이 번 선거의 승패는 결국 투표율이 보여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통상 선거에서 투표율이 높으면 야당에, 낮으면 여당에 유리하다는 공식이 이 번에도 유효하다는 것이다.

    이는 젊은 층의 투표율과도 직결된다.

    상대적으로 보수 성향의 50대 이상 투표율은 안정적인 반면 40대 이하 젊은층의 투표율이 선거 때마다 큰 편차를 보이는 만큼 젊은층의 참여로 전체 투표율이 올라갈 경우 박 후보에게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투표율이 45% ~ 50%가 될 경우 접전, 50%이상은 박 후보에게 유리, 45%이하는 나 후보에게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지난 무상급식 주민투표 당시 투표율 25.7%중 20%정도가 한나라당 지지층이고 박근혜 전 대표의 지원으로 나 후보 지지층이 추가된다고 가정할 경우, 투표율 45%~50%가 승부를 가르는 분기점이라는 설명이다.

    양 캠프의 전망도 비슷하다. [BestNocut_R]

    박원순 후보측은 투표율이 50%를 넘으면 안정권으로 보고 있고, 나경원 후보측은 45%를 밑돌면 나 후보가 이길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양쪽 지지층이 최대한 결집할 경우 투표율이 더 높아지면서 승부의 분기점이 상향조정될 가능성도 있다.

    지난 해 휴일에 치러진 6.2 지방선거 당시 투표율은 53.9%, 평일에 치러진 4.27 재보선 분당을 투표율은 49.1%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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