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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자는 그녀가 아니다"…미인대회 성추행 파문에 경찰관 해명



사회 일반

    "신고자는 그녀가 아니다"…미인대회 성추행 파문에 경찰관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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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스 아시아 퍼시픽 월드 대회의 성희롱 파문이 확산되자 당시 현장에 출동했다는 경찰관이 억울함을 호소하는 해명글을 올렸다.

    그는 성희롱 의혹을 제기한 영국 참가자 에이미 월러튼은 신고자가 아니었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21일 오후 6시쯤 소셜뉴스사이트인 위키트리에는 "'미인대회 성희롱' 현장 출동한 경찰관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날 밤까지 이 글이 트위터에 노출된 것만 56만여건에 이른다.

    "나는 경찰관이다"며 운을 뗀 그는 "억울하고 답답한 마음에 글을 쓰게 됐다"며 심경을 표현했다.

    이어 당시 상황을 설명하면서 "대회 참가자인 파멜라 페바타가 112로 신고를 해 입상하고 싶으면 성적인 접대를 하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고, 비키니 촬영을 할 때 성추행을 당했다고 호소했다"고 말했다.

    성희롱을 당했다고 주장한 영국 대표 에이미 월러튼이 아닌 다른 참가자, 파멜라 페바타가 신고를 했다는 것이다.

    그는 "윌러튼이라는 여성은 신고자도 아니었으며 나는 그 여성을 본 적도 대화를 나눠본 적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사건 처리 과정에서도 가해자로 지목된 대회 관계자의 신원을 확인도 제대로 했으며,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정면으로 부인하기도 했다.

    그는 "진술내용이 강제추행에 해당되어 친고죄이므로 지구대에 동행해 피해사실을 진술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신고자는 본국에 귀국한 뒤 국제변호사를 선임해 사건을 진행하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BestNocut_R]

    이어 "가해자로 지목된 정 모 씨에게 사건 내용을 확인하고 신분증 제시를 요구하였다"면서 "정씨는 신분증이 없다며 명함을 꺼내주었고 나는 명함의 사진과 전화번호를 휴대폰 조회기로 조회하여 인적사항을 확보해두었다"고 해명했다.

    "돈을 받고 돌아가지 않았나 하는 추측을 하는 건지, 명함이 돈으로 오해받았을지도 모르지만 경찰관으로서 그 날 당시의 현장에서 나는 한 점 부끄러움이 없다"는 게 그의 말이다.

    그는 파문이 확산된 뒤 상황을 설명하며 "사건 현장의 CCTV 확인, 감찰조사까지 받아서 개인적으로는 치욕스럽고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나는 진실을 밝히기 위해 거짓말탐지기 조사까지 자청했다.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 믿는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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