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나경원·박원순 네거티브 캠페인에 ''고공전''도 격화



국회/정당

    나경원·박원순 네거티브 캠페인에 ''고공전''도 격화

    한나라당의 박원순 공격 "기부금 축적, 해외여행 경비는 어디서 났나"
    박원순 측도 나경원에 "세금 탈루와 재산축소신고, 공약 대부분 부실·거짓"

    1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양측의 네거티브 캠페인으로 과열되면서 최근에는 고공전까지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선제 공격에 나섰던 한나라당은 색깔론까지 동원하며 박원순 후보를 깎아내리고 있고 뒤늦게 맞불을 놓기 시작한 민주당도 나경원 후보에 대한 의혹을 잇따라 제기하고 나섰다.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날에 이어 박원순 야권단일후보의 기금 축적 의혹을 이어갔다. 홍 대표는 "아름다운 재단이 지난 10년 동안 200여건의 기금을 모집했는데 행안부에 등록한 사실이 없다"며 "1000억원 가까운 기부금을 받았음에도 단 한번도 행안부나 서울시로부터 감사를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또 박 후보가 해외여행 경험이 많다는 점을 지적하며 "개인이 한 번 해외여행을 나가려면 비행기값, 숙식비가 1000여만원 든다"며 "아름다운 재단을 설립하고 해외여행 몇 번을 다녀왔는지, 경비는 자기 소득으로 해결을 했는지, 협찬을 받아서 여행을 다녔는지 해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

     

    유승민 최고위원은 "최근 민간항공사 기장 심지어 병무청 공무원, 대기업 간부들이 인터넷 카페를 만들어 친북 성향 게시물들을 올리는 등 굉장히 우려할만한 현상이 있다"며 "국가보안법 철폐에 앞장섰던 박 후보 같은 사람이 시장이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지겠는가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유 최고위원에 이어 홍문표 최고위원은 색깔론의 공세 수위를 높였다. 그는 "박 후보가 중요한 행사에서 애국가를 부르지 않고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른 이유를 알아야 한다"며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부인하는 것인지, 아니면 호국영령들을 무시해 묵념을 않는 것인지 검증을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3

     

    이에 맞서 민주당도 같은 시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나 후보 공격에 화력을 쏟아부었다.

    김진표 원내대표는 "나 후보 관련 의혹이 줄줄이 터져나와 의혹백화점이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다"며 아버지 학교에 대한 감사 무마 청탁, 교사들의 정치후원금, 다이아반지 재산 축소 신고, 변호사 시절 수임료 세금 탈루 등 관련 의혹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그는 "어설프게 변명하면 청와대 내곡동 사저처럼 문제가 점점 더 커진다"며 "진실을 밝히고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주승용 수석정책위부의장은 나 후보 측의 네거티브 공세에 대해 "방귀 뀐 사람이 성질낸다고 하는데, 자기가 한 짓은 생각않고 숨쉴 틈 주지 않고 짖어대고 있다"며 격하게 반응했다.[BestNocut_R]

    이어 "변호사 수임료 탈세, 재산허위신고, 불법 후원금 수령, 공짜사무실, 허위학력 등 의혹이 많다"면서 "자기 잘못을 은폐하려고 상대방을 계속 헐뜯다가 본인 문제를 제기하면 나는 모른다, 기억이 안 난다, 아버지 문제라서 잘 모르겠다는 식으로 떠넘기기 한다"고 말했다.

    이날 박 후보 측 송호창 대변인은 나 후보 측이 흑색 공약에 기댔던 이유에 대해 "정책 중 절반이 넘는 내용이 헛 공약이거나 규모만 줄인 것, 할 예정인 것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해 오세훈 전 시장의 시정운영 4개년 계획과 나 후보의 공약을 비교하면서 "원어민 영어교사를 유치원마다 배치하겠다는 계획은 이미 완료된 것이고 5세 아동에 대해 무상교육을 하겠다는 것도 정부예산이 책정된 상태"라고 예를 들었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