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나경원-박원순 지지율 혼전에 네거티브 주고받기



국회/정당

    나경원-박원순 지지율 혼전에 네거티브 주고받기

    의혹 제기·반박 되풀이, 네거티브 캠페인 과열양상 보여

    1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나경원-박원순 후보의 지지율이 엎치락 뒤치락 혼전을 거듭하면서 양 진영이 네거티브 공세 수위를 높이고 지지층 결집을 호소하고 있다. 19일 한나라당 나 후보와 야권의 박 후보는 의혹 제기와 반박을 되풀이하며 네거티브 캠페인 과열양상을 보였다.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 측은 야권의 박원순 후보를 공격하는 논평을 십여 개씩 쏟아냈다. 대기업 후원금과 학력 허위기재 논란 등 그동안 제기했던 의혹을 다시 한번 반복한 것 외에도 TV토론회 참석을 촉구하는 논평, 이날 박 후보 측이 제기한 의혹에 대한 반박성 해명 등으로 내용도 다양했다.

    별명까지 만들어 상대를 폄훼하는 것도 마다하지 않았다. ''까도남(까도 까도 의혹이 해소되지 않는 남자)'''', ''''애정남(애매하고 정체가 불분명한 남자)'''', ''''미스타 리플리(학력 등 모든 것이 가짜 인생인 남자)'''', ''''기부금 사냥꾼(대기업 비난하면서 대기업 후원금 받는 남자)'''' 등이 언급됐다.

    선거 초반 맞대응하지 않겠다던 박원순 후보 측도 "참을 만큼 참았다"며 방향을 전환한 이후 무차별 의혹 공세, 네거티브 캠페인에서 뒤지지 않는 모습이었다.

    박 후보 측 우상호 대변인은 이날 학력 허위기재 의혹, 다이아몬드 반지 허위신고 의혹 등을 줄줄이 쏟아냈다. 부친을 위한 나 후보의 사학재단 로비의혹, 나 후보 부친의 교사후원금 모금 논란도 이미 제기됐던 것들이지만 네거티브 캠페인을 위해 다시 꺼내들었다.

    우 대변인은 특히 ''오세오닷컴''에 기재된 나 후보의 약력이 허위로 기재됐다는 의혹과 나 후보가 재산신고 때 3천만원대의 다이아몬드 반지를 700만원으로 축소신고했다는 의혹을 새롭게 제기했다.

    이처럼 양 측이 모두 네거티브 캠페인에 집중하는 이유는 선거일을 불과 일주일 남기고 막판 반등 기회를 노리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날 CBS를 비롯해 언론들이 일제히 발표한 후보선호도 조사에서는 두 후보가 오차 범위 안에서 초박빙의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BestNocut_R]

    CBS가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는 나 후보가 박 후보를 3%포인트 앞선 것으로 집계됐고 전날 오마이뉴스의 여론조사에서는 나 후보가 5.9% 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반면 전날 방송3사가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는 박 후보가 나 후보를 2.3%포인트 앞섰다.

    박빙 승부 외에 양 진영이 서로를 자극한 측면도 있다. 나 후보가 먼저 네거티브 공격에 나서 선거 초반 박 후보에게 뒤지던 지지율을 끌어올렸다. 박 후보는 상대의 공격에 애매모호한 해명으로 일관하다 의혹을 키웠고 최근 들어 맞불을 놓고 있는 상황이다.

    신율 명지대 교수(정치외교학과)는 "정치인과는 달리 그동안 검증 기회가 없었던 시민사회 후보가 나왔기 때문에, 선거 운동 과정이 네거티브 캠페인으로 흐르는 것은 피할 수 없었다"며 "문제는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네거티브만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