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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약진' 박원순 '주춤'…이유는?



국회/정당

    나경원 '약진' 박원순 '주춤'…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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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가 최근 여론조사에서 박원순 야권단일 후보와의 격차를 오차범위 안으로 좁혔거나 추월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원순 캠프측도 아직은 우위에 있다는 평가를 내리면서도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는 점은 부정하지 않고 있다.

    나경원 후보측은 판세가 역전됐다는 주장도 하고 있다.

    선거판이 이렇게 유동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은 초반 거세게 불었던 '박원순 바람'이 다소 주춤해진 반면 나경원 후보가 TV토론회 등에서 선전하면서 지지층이 결집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기에다 한나라당에서 병역.학력 의혹 등에 대해 집요한 '네거티브 공세'를 펴고 있는 것도 선거판을 움직이는 효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 이택수 사장은 "한나라당이 제기한 안보.병역에 대한 검증이 보수층을 결집시켰다"며 "또 나 후보가 박근혜 전 대표와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의 지지를 이끌어 낸것도 지지율을 올리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향후 두 사람간의 싸움은 박원순 후보가 얼마나 민주당과 화학적 결합을 할 수 있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나경원 후보가 여당인 한나라당과 보수단체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반면 박원순 후보가 아직 민주당 당원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당 지도부에서 열심히 움직인다고 해도 당원들이 동력이 없으면 투표장에 나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며 "지금같은 상황이면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고 귀띔했다.

    박원순 후보측 우상호 대변인은 "한나라당의 네거티브 전이 도를 넘으면서 당원들이 분노해하며 더 결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선거전이 후반부도 갈수록 당원들이 심리적 지지가 더 확실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도 투표율이 얼마나 되느냐가 승패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꼽히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선거일인 26일이 평일인 점을 감안하면 지난 6.2지방선거(53.9%)에는 못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표율이 45%를 밑돌면 나경원 후보가 유리하고, 50%이상이면 박원순 후보가 유리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만약 45-50% 사이로 투표율이 나오면 박빙승부가 될 전망이다. [BestNocut_R]

    투표율이 일정 수준을 넘으려면 박원순 후보 지지성향이 강한 젊은층이 투표장에 많이 나와야 가능하고, 반대로 지지율이 낮으면 나경원 후보를 지지하는 보수층의 참여비중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 8.24 무상급식 주민투표율 25.7%가 순수하게 보수층 표라는 가정하에 나온 계산이다. 당시 한나라당은 투표 참여운동은 민주당은 불참운동을 벌였다.

    리서치앤리서치 배종찬 본부장은 "시뮬레이션 결과 45% 안팎에서 투표율이 나오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이럴경우 2%-3%P 차이로 승패가 결정될 공산이 크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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