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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박원순, 주택정책 충돌..첫 TV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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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경원-박원순, 주택정책 충돌..첫 TV토론

     

    서울시장 자리를 놓고 맞붙은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와 박원순 야권단일 후보는 10일 밤 첫 TV토론회에서 주택정책을 놓고 충돌했다.

    박 후보를 향해 제기됐던 병역기피 의혹, 대기업 후원금 등 '네거티브' 정치공방은 줄어든 대신 시정을 놓고 더 치열하게 대결했다.

    이날 SBS가 주최한 TV토론회에서는 주택정책이 가장 큰 쟁점이 됐다.

    먼저 나 후보는 '강남북 균형발전'을 주제로 자신이 주도한 주제토론에서 "(저는) 강남북 격차를 줄이기 위해 주거환경 격차를 해소하는 방안을 공약으로 내놓았는데 박 후보는 어떤 정책이 있느냐"고 물었다.

    박 후보는 나 후보가 비강남권 재개발 연한(현행 40년)을 줄이는 내용의 정책공약에 대해 "전.월세가 심각한 상황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재개발 연한 축소가 이뤄지면 어마어마한 멸실주택이 생겨 전.월세난이 가중될 것"이라며 "오세훈 전 시장 시절에도 연한을 축소해서는 안된다고 했다. 결국은 강북지역의 선거용 공약이라고 밖에 볼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나 후보는 "85년-91년에 아파트가 대량으로 지어진 도봉.노원.강서구 등 주민들은 주차장 부족, 낡은 수도관 등으로 매우 불편하다"며 "지구지정을 해서 개발하는 뉴타운과는 다르다. 주민들이 자율적으로 판단하게 길을 열어준다는 것"고 반박했다.

    박 후보는 다시 "뉴타운도 조합이 구성돼서 주민들의 의사에 따른 것이지만 많은 경우에는 전.월세 사는 사람들은 자신들의 의사와는 달리 쫓겨났다"며 "전.월세난을 가중하는 뉴타운의 악몽이 되서는 안된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나 후보는 박 후보가 SH공사의 부채를 줄이고 동시에 임대주택 8만호 건설하겠다고 공약한데 대해 실현 가능성이 떨어진다고 따졌다.

    박 후보는 "중형 이상의 장기임대주택을 소형으로 공급하겠다"며 "SH가 투자한 세빛둥둥섬, 용산업무지구 등의 지분을 정리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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