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사퇴 검토하는 손학규 "누구의 패배도 아냐"



국회/정당

    사퇴 검토하는 손학규 "누구의 패배도 아냐"

    사퇴 기자회견 지시.. 주변 만류로 입장발표 보류중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범야권 서울시장 후보단일화 패배를 책임지고 당 대표직 사퇴를 적극 검토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거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손 대표는 4일 오전 11시 30분쯤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해 현재 최고위원들과 함께 이 문제를 놓고 논의중이다.

    회의장에 들어가기 직전 기자들과 만난 손 대표는 거취를 묻는 질문에는 입을 다물었다.

    다만 박원순 후보를 끝까지 지원하겠느냐는 질문에 "박원순의 당선을 위해서 민주당과 나 손학규가 최선을 다해서 승리로 이끌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번 경선 패배에 대한 책임론을 묻자 "이번 경선은 모두의 승리이지 누구의 패배도 아니다"는 말을 남기고 회의장으로 들어갔다.

    앞서 손 대표는 이날 오전 측근 의원들과 티타임을 가진 뒤 보좌진들에게 사퇴 기자회견 준비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보좌진들은 10.26 보궐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지금 사퇴하는 것은 시기적으로 맞지 않다며 이를 적극 만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용섭 대변인도 "손 대표의 사퇴는 사실이 아니며 오늘 최고위 소집은 경선 결과에 대한 평가와 향후 선거전략을 들어보기 위한 것"이라고 선을 긋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비주류의 좌장인 정동영 최고위원은 "어쨌든 민주당이 어렵게 됐는데 내부 책임론으로 빠지면 안되고 힘을 모아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정 최고위원은 "시민들의 변화와 열망을 제대로 담아내지 못하는 것에 대한 성찰이 있어야 한다"며 "민주당에 박원순 후보를 들어오라고 할 수는 없다. 박원순 후보가 함께 할 수 있는 통합정당으로 가야한다"고 혁신을 강조했다.

    실제 당내에서는 10.26 서울시장 선거까지는 현 지도부를 중심으로 야권 단일후보 선거 지원을 해야한다는 목소리와 비대위 체제, 조기 전당대회를 통해 당을 시급히 리모델링해야한다는 주장이 맞서고 있다.

    다만 손 대표가 한번 결심한 것은 물리지 않는 성격임을 감안할 때 당내에서 대표직 사퇴로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