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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신재민 직격탄, "우리는 망했다"



국회/정당

    與 신재민 직격탄, "우리는 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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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인 신재민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의 거액 금품수수 의혹이 불거지면서 한나라당에 비상이 걸렸다.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한 달여 앞두고 터진 대형 악재에 "선거는 물건너 갔다"는 자조섞인 푸념이 쏟아졌다.

    '안철수 돌풍'의 여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박원순 변호사가 부상했고, 민주당 경선도 예상을 넘는 관심을 모으는 등 가뜩이나 불리한 선거구도 속에서 상황은 더욱 악화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의 한 최고위원은 22일 CBS기자와 만나 "이번 10월 재보궐선거는 어렵게 됐다"며 "김두우 전 청와대 홍보수석에 이어 신 전 차관 의혹이 불거졌다. 선거를 둘러싼 환경이 너무 좋지 않다"고 말했다.

    이는 김 전 수석이 부산저축은행 로비스트인 박규태씨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와중에 업친데 덥친격으로 또 다른 대통령의 측근이 의혹의 대상에 오르게 된 상황을 두고 한 말이다.

    소장파인 권영진 의원은 "신 전 차관이 십수억원을 받았다는게 사실이라면 선거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권력형 비리는 여당에도 상당한 부담이기 때문에 정부가 읍참마속의 자세로 도려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친이(친이명박)계인 한 의원은 "1000만원 이상씩 '월급'을 받았다는 게 정말 말이 안된다"면서 "선거에 직격탄이 될 것이다. 우리는 망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한나라당이 가장 걱정하는 것은 잇단 권력형 비리를 재료로 민주당 등이 '정권심판'의 프레임으로 선거를 몰고 갈 경우 뾰족한 대응책이 없다는 점이다.

    더군다나 시기적으로 이런 권력형 비리가 최악의 정전사태 등 정부 실정으로 민심이 험악해진 때 터져나왔다는 점에서 파급력이 적지 않을 것라는 우려가 팽배하다. [BestNocut_R]

    복수의 의원들은 "이런 상황에서 선거 구도가 MB정권 심판론으로 가게 되면 이길 수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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