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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 10명 중 2명은 여전히 구타나 가혹행위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회 국방위원회 김동성(한나라당)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해병대병영문화 특별점검'' 결과에 따르면 국방부 특별검열단은 지난 8월 23일부터 9월 1일까지 해병대 장병 8천25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 조사에서 ''구타 및 가혹행위가 필요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22.2%인 1천813명이 ''필요하다''고 대답했다.
이같은 설문 결과는 지난 7월 강화 해병대 2사단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 직후 국방부가 전 부대를 대상으로 병영 내 악·폐습 근절을 위한 교육과 자체 점검 등을 실시한 이후 나온 것이다.
또 특별검열단 점검 결과,구타·가혹행위자 63명이 추가로 적발됐으며 이 가운데 장교는 2명, 부사관 13명, 일반 병은 48명이었다.
구타·가혹행위에 대한 처벌이 형식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BestNocut_R]
A사단 B장병의 경우 자세가 불량하다는 이유로 얼굴과 허벅지 등을 때리는 구타행위를 했으나 이에 대한 징계는 휴가 제한에 그쳤다.
또 C사단 D부사관의 경우 군화발 폭행 등의 가혹행위를 해 전치 6주의 상처를 입혔으나 벌금 200만원에 견책 처분만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