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가 고속도로 통행료를 2년마다 5%씩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국토해양위 소속 한나라당 장제원 의원이 도로공사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도로공사는 지난 2006년 동결돼 온 고속도로 통행료를 격년으로 5% 인상하는 내용을 포함한 재무구조 개선대책을 마련했다.
또 휴게시설 임대료의 연평균 상승률을 6%에서 8%로 올리고, 공익목적의 감면 통행료를 보전받겠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BestNocut_R]
이에 대해 장제원 의원은 "통행료 인상이나 감면 통행료 보전은 친서민, 물가안정 정책에 역행하는 것"이라며 "남을 탓하기 보다는 자회사 매각과 비용절감 등 자구노력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로공사의 부채는 지난해말 기준으로 22조8500여억원, 부채비율은 94%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