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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 '왜' 은퇴 선언했나? "자존심 상처 입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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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호동, '왜' 은퇴 선언했나? "자존심 상처 입은 듯"

    • 2011-09-09 19:02

    휴식기간동안 강호동 잡기 위한 물밑경쟁 더욱 치열해 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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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금탈루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강호동이 연예계 잠정은퇴를 선언했다. 강호동은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도화동 서울가든호텔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뻔뻔하게 TV에 나와 웃고 떠들 수 있겠나”라며 “이시간 이후로 연예계를 잠정 은퇴하겠다”라고 밝혔다.

    연예계에서는 강호동이 ‘은퇴’를 선언한 이유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세금탈루 현상으로 이미지에 치명타를 입긴 했지만 그는 여전히 유재석과 쌍두마차를 이루는 예능계 최강자다. 신생 종합편성채널과 지상파 방송사에서는 강호동을 잡기 위해 9일 오전까지도 치열한 물밑경쟁을 벌였기에 그의 은퇴 발표는 그만큼 충격적이었다.

    연예관계자들은 항상 최정상에 있던 강호동이 이번 세금 탈루사건으로 상당히 자존심에 상처를 받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 연예관계자는 “강호동은 씨름선수 시절 천하장사로 군림했고 연예인으로 데뷔 후 최정상의 자리를 달렸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사건이 그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지 않았겠냐”라고 조심스럽게 분석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강호동이 위기를 기회로 삼은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 관계자는 “전격 은퇴가 아닌 ‘잠정’은퇴가 아닌가. 강호동은 자신이 내걸 수 있는 최고의 한수를 내민 것이다”라며 “은퇴 후 휴식을 취하는 동안 강호동을 복귀시키기 위한 종편사와 지상파 방송사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다. 오히려 이번 기회를 계기로 유재석을 뛰어넘을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강호동의 은퇴선언으로 그가 출연하고 있던 지상파 프로그램 4개 (MBC ‘황금어장 무릎팍도사’, KBS ‘해피선데이-1박2일’, SBS ‘강심장’, ‘스타킹’)는 폐지수순을 밟지 않겠냐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강호동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제가 출연하고 있는 프로그램은 제작진과 상의를 통해 최대한 방송국과 시청자 여러분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 방향으로 조율해 하차시기를 정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앞서 강호동은 최근 국세청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받아 수억원의 추징금을 부과 받은 사실이 CBS의 단독취재로 알려졌다.(9월 5일자 CBS노컷뉴스 [단독] 강호동씨 세무조사 수십억 추징)

    언론보도 직후 강호동 소속사는 추징금을 부과받은 사실을 시인하며 “추징된 세금을 충실히 납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BestNocut_R]

    하지만 사업가인 한 시민이 7일 서울 중앙지방검찰청에 “강호동의 탈세 행위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라며 고발장을 제출한데 이어 온라인에서도 퇴출 서명운동이 벌어지는 등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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