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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사태와 금권선거 근절', 교단총회 주된 관심사



종교

    '한기총 사태와 금권선거 근절', 교단총회 주된 관심사

     

    오는 19일부터 진행되는 주요 교단 정기총회를 전망해 보고 있다. 오늘은 주요 현안 가운데 하나로, 금권선거 논란을 빚은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탈퇴 헌의안을 짚어봤다.

    한국 교회 대표적 연합기관으로 인식돼 온 한국기독교총연합회. 그러나 한기총 대표회장 선거 과정에 관행적으로 금품이 오갔다는 사실이 내부 폭로로 드러나면서 한기총은 사실상 한국 교회 대변자 역할을 할 수 없게 됐다.

    교회 연합 기관인 한기총이 오히려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에게 부끄러움을 안겨주자 교계 내에서는 한기총 무용론이 제기됐다.

    복음주의권 단체들을 중심으로 한기총 해체 운동이 시작됐고, 그 결과 사랑의장기기증운동과 기아대책, 그리고 일부 법률자문단이 한기총을 탈퇴했다.

    그리고 길자연 목사가 한기총 대표회장 자격을 잃었다가 다시 찾는 우여곡절을 겪은 지금, 한기총 탈퇴가 주요 안건으로 상정된 주요 교단들의 정기총회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예장 통합측의 경우 11개 노회가, 예장 고신측은 5개 노회, 예장 합신측은 2개 노회가 한기총 탈퇴 혹은 행정보류를 총회에 헌의한 상태다.

    특히 전체 64개 노회 가운데 11개 노회가 헌의안을 상정한 예장 통합측의 경우 한기총 탈퇴 여부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천우 원로목사(안동 동안교회, 예장통합측 경안노회)는 "한기총이란 단체는 이제는 정말로 교회를 대표할 수 있는 그런 단체가 아니"라며 "엄청난 세속화가 되었고 타락한 도저히 그리스도의 몸이라고는 할 수 없는 단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한기총에 더 이상 기대를 걸 수 없다는 여론이 큰 상황이지만, 한편에서는 한기총 설립 과정에서 주도적 역할을 했던 통합측이 한기총을 탈퇴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의견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한기총 탈퇴 헌의안이 상정된 3개 교단 가운데 한 개 교단이라도 탈퇴를 결의할 경우 한기총은 연합 기관으로서의 위상을 회복하기 어렵게 될 가능성이 크다.

    이 때문에 기윤실과 교회개혁실천연대 등 평신도와 청년들이 중심이 된 교단총회공동대책위원회는 3개 교단 총회 현장을 찾아가 한기총 탈퇴의 필요성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많은 교인들이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한기총 탈퇴 헌의안에 대해 3개 교단 총대들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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