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광역정신보건센터가 지난 5일 세계자살예방의 날을 맞아 보건복지부에서 주최한 ‘2011년 자살예방의 날 기념식’에서 자살예방 문화예술 활동 공로를 인정받아 ‘생명사랑 대상(문화 부문)’을 수상했다.
도는 2007년부터 매년 정신건강 화두를 문화예술 매체를 활용해 일반 시민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연극작품을 만들어 경기도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올해 작품 뮤지컬 <4번 출구>는 사회적 문제인 ‘자살’을 연극의 소재로 경기도 전 시군과 서울, 부산, 강원도 등지에서 순회 공연해 국민들이 자살예방과 생명존중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는 데 기여했다.
특히 <4번 출구>는 자살이라는 무겁고 슬픈 이야기를 재치 있고 가볍지 않은 웃음으로 승화해 현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로 해금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에 대해 깊이 있는 고민을 할 수 있도록 기획한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
이영문 경기도광역정신보건센터장은 “정신건강과 문화예술을 접목한 것은 새로운 시도였다. 정신장애에 대한 편견해소과 생명의 소중함을 인식시키는 데는 우리 모두의 인식변화가 중요하다”며 “자살은 우리 공동체의 건전성을 측정할 온도계와 같은 역할을 하는데 정신적 소외계층에 대한 사랑과 관심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5일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종교계 대표와 생명사랑 홍보대사인 2011 미스코리아(7명), 북한이탈주민, 결혼이주여성, 자활참여자 등 도민 500여명과 함께 뮤지컬 <4번 출구>를 관람했다.
김 지사는 이날 “모두가 더불어 살아가는 따뜻한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정신건강취약계층인 북한이탈주민과 결혼이주여성, 자활참여 주민 등을 초청했다. 이분들이야말로 국경을 넘고, 이념을 넘어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이시대의 선구자”라고 말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자살예방협회(IASP)는 지난 2003년 전 세계에 생명의 소중함과 자살문제의 심각성을 널리 알리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9월 10일을 ‘세계 자살예방의 날’로 제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