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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급해진 홍준표 "영희도 나오느냐"→"진보 좌파 단일화 쇼"



국회/정당

    다급해진 홍준표 "영희도 나오느냐"→"진보 좌파 단일화 쇼"

    [포인트뉴스]

    김중호 기자가 매일 아침 그날 있을 뉴스의 핵심을 꼭 짚어드립니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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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대표취임 이후 최초로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서는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의 입을 주목해야 되겠다.

    최근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의 얼굴이 점점 어두워지고 있다.

    정치권에 돌풍을 몰고 온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7일 서울시장 선거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안풍(安風)에 대한 우려가 잦아들만도 했지만 홍 대표의 입은 더욱 신랄해졌다.

    안 교수의 위상변화는 홍준표 대표의 언급 변화만 살펴봐도 느낄 수 있다.

    안 교수의 서울시장 출마설이 인터넷 매체에 보도된 다음날인 지난 2일, 홍 대표는 한나라당 의원 연찬회에서 만난 기자들에게 처음으로 안 교수 출마설에 대한 언급을 했다.

    "우리도 좋다. 다자간 구도가 되면 좋다"는 여유있는 멘트가 그것이었다. 더 나아가 "안 원장이 나온다고 하느냐. 내일은 영희도 나오겠다"며 특유의 ''홍준표식'' 입담을 과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같은 여유있는 모습은 불과 사흘이 지난 5일 완전히 바뀌어 있었다.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현재로서 인기투표 정도로 봐야한다"고 평가절하하면서도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안철수 바람의 의미는 기존 정치권에 대한 경고"라고 진단하는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안 교수의 존재가 홍 대표의 심중에서 중요 변수로 떠오르기 시작했다는 것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홍 대표의 우려는 안 교수가 박원순 변호사와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를 선언한 직후 신랄한 비난으로 목소리가 높아졌다.

    그는 안-박 단일화 선언에 대해 "진보 좌파 진영의 단일화 쇼"라며 "국민들은 더 이상 속지 않을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조심스러웠던 색깔론까지 끄집어 내는 파상공세였다.

    홍준표 대표는 평소에도 자신과 ''급이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인물에 대해서는 아예 언급조차 하기 싫어하는 자존심의 소유자로 알려져 있다.

    그만큼 안철수 교수에 대한 발언수위의 변화는 이례적이었고 한나라당의 다급한 심경을 대변했다고 볼 수 있겠다.[BestNocut_R]

    홍 대표가 대표연설에서 안철수 현상과 관련해 어떤 언급을 할 것인가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현 정치권에 대한 국민들의 실망감을 다독이기 위한 통렬한 반성의 언급이 나올 가능성도 크다.

    더불어 본회의에 참석할 박근혜 전 대표의 표정도 주목된다.

    안-박 단일화 선언 직후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에서 처음으로 차기 대권주자 1위 자리를 안철수 교수에게 내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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