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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강정 평화축제 ''평화로 하나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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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강정 평화축제 ''평화로 하나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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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해군기지 예정지인 서귀포시 강정동에서 평화축제가 열렸다.

    3일 ''구럼비와 함께하는 사람''이 마련한 ''놀자 놀자 강정놀자''에는 전국에서 평화비행기와 제주도내 평화버스를 타고 온 1,500여명의 축제 참가객으로 북적였다.

    평화축제는 이날 오후 4시 법환포구에서 구럼비 평화 순례선언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열렸다.

    이날 오후 평화비행기를 타고 온 구럼비 평화순례단은 선언문을 통해 ''''경찰폭력에 다친 주민들의 손을 잡고 강정을 지키는 것이 평화를 지키는 것''''이라며 ''''제주해군기지 건설은 원점에서 재검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규현 신부는 ''''해군기지 건설이 평화를 깨는 일임을 알기에 구럼비 평화순례길이 마련됐다''''며 ''''강정주민과 함께 하기 위해 전국 평화순례단이 평화축제에 참가했다''''고 말했다.

    이날 평화비행기를 타고 제주에 내려온 민주당 정동영 최고위원은 ''''국민들과 함께 강정을 지키겠다''''고 말하고 ''''경찰은 연행자를 석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축제는 서울과 대구, 광주 등 평화비행기 참가자는 물론 개인여행자이 대거 참가해 기대이상으로 많은 사람이 참가했다.

    대구지역에서 온 참가자는 "강정마을의 공권력이 투입되는 것을 보고 놀랐다"며 "평화를 위한 행사에 참여해 기쁘다"고 말했다.

    또 참가자들은 상당수 트위터나 SMS 등 개인적인 소통을 통해 평화축제에 참가하는 모습이다. 익명을 요구한 20대 참가자는 "평화축제라서 참가했다"고 말했다.

    이날 축제를 지켜본 여균동 감독은 "단체를 통해 참가하는 문화제가 아니라 개인 소모임으로 온 사람이 많은 것 같다"며 ''할 일 없는 사람이 한 일''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제주지역 사회단체 관계자는 ''''제주지역 축제에 다른 지방에서 이렇게 자발적으로 대거 참가하는 모습을 처음 본다''''며 놀라워 했다.

    제주지역에서는 제주시 동지역 평화버스는 물론 제주대학교에서도 2대의 평화버스를 별도로 운영해 평화축제에 참가하기도 했다.

    축제에 앞서 게릴라 사진전과 평화목걸이 만들기, 제기차기, 얼굴색칠하기 천막이 마련돼 어린이들도 참가했다.

    특별 프로그램으로 ''평화연날리기'' ''강정보물찾기'' ''구럼비를 품다'' ''풍등 날리기'' ''절대비공식 무박페스티벌''도 개최됐다.

    평화비행기를 타고 제주에 도착한 평화순례단은 법환포구에서 일강정 운동장까지 걷는 행사에 참가했다.

    평화콘서트는 이날 오후 7시 강정천 운동장에서 화려하게 열렸다. 콘서트에는 ''강허달님'' ''시와'' ''허클베리핀'' ''민속보존회'' ''솔가'' ''최상돈'' ''원'' 등 프로에서 아마추어까지 다양하게 참여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이미 파견된 600명의 다른 지역 경찰력 이외로 광주지역 3개 중대 230명등 모두 16개 중대를 대거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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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은 중덕삼거리를 경찰력으로 완전 봉쇄하고, 평화축제 장소인 강정천 운동장 일대에도 투입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경찰은 이미 "평화문화제에 대해서는 인정하지만 정치적 구호 등 불법집회가 발생하면 엄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중덕삼거리를 통제하면서 시민단체와 한때 마찰이 일고, 축제장 입구에서 경찰들이 일부 축제참가들을 봉쇄하며 주최측의 항의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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