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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연합, 이번엔 무상급식 반대하며 집단폭행



사건/사고

    어버이연합, 이번엔 무상급식 반대하며 집단폭행

    '오세훈 시장 주민소환' 추진 단체 10여명 폭행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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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둘러싸고 보수단체인 어버이연합 회원들이 오세훈 서울시장의 주민소환을 추진하는 단체 회원들을 집단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3일 해당단체들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3시 40분쯤 서울광장에서 주민소환 운동본부 회원 10여명이 어버이연합 회원 30여명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

    이 과정에서 운동본부 회원 한 모 씨 등 3명이 얼굴 등을 맞았고, 진보성향의 노인단체인 아사달 노인회의 70대 노인이 다쳤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이날 밤 피해자를 조사한 뒤 피해자 측에서 촬영한 현장 사진과 동영상 등을 제출받아 관련 피의자들을 확인해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어버이연합은 지난해 말에도 무상급식 반대 집회를 가진 뒤 예산안을 심의할 예정이던 서울시의회에 난입해 방청석을 점거하기도 했다.

    주민소환 운동본부 대표 이동인 씨는 “선관위 규정에 따라 서명 운동을 벌이고 있었는데 나를 포함해 회원들이 다치고, 테이블 등 집기가 부서지는 등 난장판이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자신들의 추구하는 바를 물리력을 동원해 상대를 제압하거나 억압하는 것은 잘못된 운동방식이 아니겠느냐”고 주장했다.

    이에 반해 어버이연합 천수희 사무총장은 “아사달 노인회 측이 종로에서부터 서울광장까지 따라와 우리 측 1인 시위자에게 먼저 시비를 걸어 싸움이 붙은 것"이라면서 "주민소환 운동본부 측도 쌍방이 폭행을 해놓고 적반하장 격"이라고 반박했다.

    천 사무총장은 이어“복지 포퓰리즘은 세금 폭탄을 불러올 것"이라면서 "꼭 막아야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어버이연합은 한진중공업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3차 희망버스 대열을 막아서 물리적 충돌을 빚기도 했고, 진보신당 노회찬, 심상정 상임고문의 단식농성장에 난입을 시도하는 등 논란을 일으켜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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