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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 빈곤?''…은퇴 후 최소생활도 힘든 가구 100만 넘어



경제 일반

    ''은퇴 = 빈곤?''…은퇴 후 최소생활도 힘든 가구 100만 넘어

     

    은퇴 후 최소한의 생활도 유지하기 어려운 빈곤 가구가 100만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이 통계청 가계금융조사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은퇴 빈곤층의 추정과 5대 특성''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은퇴 빈곤층은 101만5천 가구로 전체 고령 은퇴 가구 264만3천 가구의 38.4%에 달했다.

    은퇴 빈곤층은 은퇴 이후 소득 인정액이 자신이 생각하는 최소한의 생활비 보다 적은 가구를 의미한다.

    특히 단독 가구 102만4천 가구 가운데 56.6%인 58만 가구가 은퇴 빈곤층에 속했다.

    또 은퇴 빈곤층의 자산 대부분은 거주와 관련돼 묶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퇴 빈곤층의 평균 자산 7천만원 중 거주 주택과 전,월세 보증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76.7%에 달해 처분 가능한 다른 자산은 거의 없었다.

    이에따라 은퇴자 가운데 주택을 소유하고도 빈곤층으로 분류되는 가구는 51.7%로 절반을 넘었다.

    반면 은퇴 빈곤층의 금융자산은 매우 빈약했고 특히 개인적으로 준비한 노후자금은 평균 61만원에 불과했다.

    한편, 은퇴후 소득 인정액이 적정 생활비를 넘어서고 최저 생계비 보다 5배 이상인 은퇴 부유층은 전체 은퇴 가구의 3.2%인 8만4천 가구로 나타났다.

    은퇴 부유층의 평균 자산은 15억7천만원이고 이 가운데 거주 관련 자산은 47.5%에 불과해 자유롭게 처분해 소비할 수 있는 여유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개인적으로 준비한 노후자금 역시 2200만원으로 은퇴 빈곤층에 비해 36나 많았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준비되지 않은 노후는 빈곤층 양산과 세대간 갈등을 유발할 수 있다"면서 "본격적으로 은퇴가 시작되는 베이비부머 등을 위해 사적 연금 활성화와 정년 연장 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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