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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한진重 대량해고 질타…조남호 "해외도피 죄송"



국회/정당

    여야, 한진重 대량해고 질타…조남호 "해외도피 죄송"

    "해외 도피하고 노사문제 해결 나서지 않았다" 부도덕성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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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국회에서 열린 한진중공업 청문회에서 여야 의원들은 정리해고의 부당성을 지적하며 조남호 회장을 맹렬히 질타했다. 조남호 회장은 해외출장을 이유로 국회출석을 기피한데 대해선 사과했다.

    의원들은 여야할것 없이 조남호 회장이 경영자로서 부도덕했다고 잇따라 지적했다.

    야당 의원들은 청문회를 시작하기 전에 조남호 회장이 해외출장을 이유로 연이어 국회출석을 거부한데 대한 사과를 요구하기로 했다.

    민주당 정동영 의원은 "오늘 신문을 보니까 해외서 온게 아니라 국내서 왔다고 하더군요"라며 "국민과 국회를 무시한 것에 대한 사과부터 하라"고 목청을 높였다.

    조 회장은 50여일간 해외출정을 이유로 청문회 출석을 미뤄왔지만 지난 7월 2주가량 국내에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한나라당 의원들도 조 회장이 해외로 도피하고 노사문제 해결에 나서지 않는 것은 부도덕하다고 몰아세웠다.

    이범관 의원은 "국민의 지탄을 받고 있다"며 사과를 요구했고 조 회장은 "본의 아니게 불필요한 오해와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사과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 의원은 "말로만 사과하면 안된다. 진심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해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여야 의원들은 또 한진중공업의 지주회사인 한진중공업홀딩스가 수백억원의 배당하면서 대량 정리해고를 한 것에 대해 문제를 삼았다.

    한진중공업에서는 2009년 이후 2년동안 직원의 절반 이상인 2900명을 정리해고 했으며 2009년 3월부터 올해까지 3년간 440억원(주식배당 포함)의 배당을 했다.

    민주당 이미경 의원은 "한진중공업의 경영 위기는 조 회장이 조작한 위기"라고 했고, 한나라당 손범규 의원은 "안방에서 불이나서 다 타고 있는데 옆방에서 잔치를 벌인것과 같다"고 꼬집었다.

    [BestNocut_R]이에 대해 조 회장은 "현금배당은 작년에 한진중공업은 적자가 나서 한푼도 없었다"며 "다른 계열사에 대한 배당이었다"고 해명했다.

    정리해고 역시 경영난으로 불가피한 최후의 수단이었다고 밝혔다. 한진중공업이 최근 한척의 선박도 수주를 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선 조선소 규모가 작아 대형선박을 제조할수 없어 경쟁력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의원들은 한진중공업이 일시적인 경영상 어려움으로 대량해고를 한 것은 말이 안된다며 조 회장이 최선의 노력을 하지 않았다고 재차 추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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