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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원전 수주 가시화되나…물밑접촉 시작



경제 일반

    터키 원전 수주 가시화되나…물밑접촉 시작

    지난 10일 터키 산업통상장관과 비공개 공식회담 가져…"경제협력 문제 주로 논의"

     

    일본이 탈원전 정책을 선언한 이후, 우리 정부가 200억달러 규모의 터키 원전을 수주하기 위한 ''물밑접촉''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6월 양해각서(MOU)까지 맺었다 막판에 일본에게 빼앗긴 우리나라에게도 가능성이 열렸기 때문이다.

    자페르 차을라얀 터키 산업통상장관이 지난 10일 한국을 방문해 원전사업 주무부처인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과 비공개 공식회담을 가진 것은 예사롭지 않다.

    이 자리에서는 자연스럽게 터키 원전 재협상 문제가 거론됐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양국 장관 회담에서는 한국 기업의 현지시장 진출 등 양국 간 경제협력 문제가 주로 논의됐다"며 조심스런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터키 산업통상장관이 일본과 원전 협상이 사실상 결렬된 직후, 바로 우리나라를 방문했다는 점에서 원전 재협상 문제를 거론했을 가능성이 높다.

    물론 일본의 탈 원전 선언과 협상 결렬이 바로 우리나라의 사업 수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터키로서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과 러시아, 프랑스 등 다양한 파트너들과 물밑접촉을 계속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터키가 우선협상국 선정 마지막까지 한국과 일본을 저울질한 점에 비추어 우리나라가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원전 협상이 재개됐다고 말할 수 없지만 재개되더라도 1차 결렬됐던 만큼 재협상 여부는 최대한 신중하게 접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BestNocut_R]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세계 원전 시장이 침체되면서 오는 2030년까지 원전 80기를 수주해 세계 발주물량의 20%를 차지하겠다는 우리나라의 원전 3대 강국 청사진은 이미 한차례 제동이 걸렸다.

    터키원전 수주가 이뤄질 경우 원전 강국으로서 재도약의 호기를 맞이할 가능성도 있다.

    한편 정책금융공사는 최근 원자력발전 등 고부가가치 해외프로젝트 수주 확대를 위해 5년간 10조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하기로 한 데 이어 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도 2013년까지 자금 지원 규모를 2배 이상 대폭 늘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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