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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대기업, 이번엔 축산가공업에도 나서나



생활경제

    유통대기업, 이번엔 축산가공업에도 나서나

    이마트, 4천억원 규모 축산가공업 미트센터 열어

     

    대형마트 업계 1위인 이마트가 협력사가 해오던 축산가공업에도 진출해 사업 영역 확장이 지나치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대형마트인 이마트는 경기도 광주에 150억원을 들여 1년에 4000억원 규모의 쇠고기와 돼지고기 등을 가공할 수 있는 이마트 미트센터를 개장했다.

    이마트 미트센터의 개장으로 이마트 물량의 60% 가량을 이마트 자체적으로 해결하게 된다.

    이마트는 미트센터를 통해 기존의 협력사 등을 통하던 유통단계를 획기적으로 줄여 소비자에게 더욱 싼 가격으로 축산물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BestNocut_R]

    그러나 이마트 미트센터가 소비자와 이마트가 직접 거래하는 농가에는 이익을 줄 수 있겠지만, 굴지의 유통 대기업이 본연의 업을 넘어 서로 상생해야할 다른 업체 영역에도 진출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일 전망이다.

    ◈이마트 미트센터의 역설 ''소비자 이익 증진'' VS ''소규모 업체 거래 끊길 수도''

    이마트 역시도 이번 미트센터 개장과 함께 향후 이마트 미트센터가 확대되면서 기존의 협력회사와의 거래가 점차 줄어들 것이라고 인정했다.

    특히 이마트 미트센터의 개장으로 가장 먼저 피해를 보는 것은 다름 아니라, 대기업인 이마트가 상생해야할 소규모의 업체들이 될 전망이다.

    최병렬 이마트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의 자리에서 "상당히 민감한 질문을 하시네요. 소형 협력업체가 물량이 줄어들어 거래관계가 축소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많지는 않구요. 부분적으로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는데, 차츰 방법을 찾아서 무리하지 않게 하겠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이어 영역 파괴의 논란과 비판에 대해서는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소비자와 관계로 일부 부담이 되지만 이마트가 앞장서지 않으면 이게 이마트만의 문제가 아니고 전체 농축산물 유통과 관련된 것이기 때문에 그런(비판적인) 이야기를 듣더라도 저희(이마트)가 앞서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대형 유통대기업의 지나친 사업 영역 확장 문제는 대형마트 브랜드 제품인 PB제품으로도 제조업과 상당한 마찰을 일으키고 있다.

    뿐아니라 대형유통업체들은 작은 규모의 점포를 통해 골목상권에도 진출하려다 거센 반발을 낳고 있다.

    갈수록 커져만 가는 유통 대기업의 사업 영역확장, 소비자의 이익을 위한다지만, 대기업의 지나친 이윤추구는 아닌지 지켜볼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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