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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가 女비서관에게 "서비스인데 왜 말이 많냐"



국회/정당

    검사가 女비서관에게 "서비스인데 왜 말이 많냐"

    한상대 허리디스크 영상 요구하자 자료제출 거부하며 막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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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상대 검찰총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준비하는 검찰측이 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국회의원 여 비서관에게 "서비스 차원에서 자료를 제공하는 것인데 왜 이렇게 요구하는 것이 많냐"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빈축을 사고 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4일 한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디스크 수술) 진료기록을 요구했는데 청문회 준비 단장인 홍만표 대검 기획조정부장이 '서비스 차원에서 하는 것인데 무슨 질문이 많고 말이 많은지 모르겠다'고 했다"며 "자료 제출이 서비스 차원이냐"고 지적했다.

    박 의원의 여 비서관이 한 후보자가 허리 디스크 수술로 병역 면제를 받은 과정을 검증하기 위해 간호기록이나 필름 등을 요구하자 홍만표 기조부장이 이같이 답변하며 자료제출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한 후보자측은 디스크 수술과 관련된 필름이나 영상자료는 없고, 병원에서도 보관을 따로 안 하고 있다며 자료제출을 미뤄오다가 서울대 병원측에서 "자료는 있지만 당사자가 공개를 거부하고 있다"고 답변해오자 청문회 전날 밤이 돼서야 "영상 자료를 제출하겠다"고 통보했다.[BestNocut_R]

    이와 관련해 박 의원은 "자료제출을 요구하면 없다고 하다가 우리가 직접 자료가 있다고 확인하면 그때서야 알아보겠다고 하면 청문회 준비 단장으로서 직무유기 아니냐"고 따졌다.

    우윤근 법사위원장은 "'서비스 차원'이라는 말은 대단히 잘못됐다.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를 모욕하는 것이다"며 "국회 제출 자료를 서비스 차원에서 했다는 것은 그 자체가 이해할 수 없다. 여야 간사가 논의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질책이 이어지자 홍만표 기조부장은 "구두로 통보를 해 와서 그랬다"며 "최선을 다해서 자료제출을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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