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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을 떠나 중국 상하이로 가던 아시아나 항공 소속 대형 화물기가 제주도 인근 해상에서 추락했다. 국내 항공사 화물기가 추락하기는 지난 1999년 이후 12년 만이다.
아시아나 항공 소속 보잉 747-400F 화물기는 28일 새벽 3시 5분 인천공항을 떠나 중국 상해 푸동공항으로 가던 중 제주공항으로 회항하다 새벽 4시 12분 제주도 서쪽 해상에서 추락했다.
제주해양경찰서는 "이날 오전 6시 40분쯤 제주해경 경비함정이 제주 차귀도 서쪽 57마일(103km) 해상에서 항공기 날개와 부유물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화물기에는 기장 최모씨와 부기장 이모씨 등 2명이 타고 있었지만 생사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현재 해군과 해경은 인근 해상에 함정을 급파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해경의 경우 3천톤급과 1500톤급 등 경비함 4척과 헬기 1대, 백여명의 인력이 동원됐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화물기 수색을 위해 가용자원을 총동원했다"며 "화물기 추락지점은 배타적 경제수역으로, 현재 파고가 2~4미터로 높게 일고 있다"고 전했다.
이 화물기 추락원인이 기체결함 때문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보잉 747 화물기가 제주공항으로 회항한다고 관제탑에 알린 뒤 레이더 상에서 사라졌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7~8명으로 구성된 위기관리팀을 사고 현장으로 급파했지만, 본사와 연락이 원활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항공 화물기가 추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한항공 화물기의 경우 지난 1999년 4월 중국 상해 홍차우 공항에서 보잉 747기가 이륙하다 추락했으며, 같은 해 12월에는 영국 런던 스탠스테드 공항에서 역시 보잉 747기가 이륙하다 추락한 바 있다.
이번에 추락한 화물기는 길이가 70m로 66톤의 화물을 실을 수 있으며, 국내에서 규모가 가장 큰 화물기다. 지난 2006년 2월 15일 제작돼, 같은달 23일 도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