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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 3D안경 제값 내고도 관객들은 재활용품 쓴다



사건/사고

    영화관 3D안경 제값 내고도 관객들은 재활용품 쓴다

    • 2011-07-23 06:00
    {IMG:2}영화관들이 고가인 3D영화표 값에 안경 가격을 포함시켜놓고도 안경을 가져가도 된다는 안내는 커녕 다시 수거해 돌려쓰고 있어 관람객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22일을 기준으로 관객 수 700만명을 돌파한 '트랜스포머 3', 이어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2'까지 개봉하면서 말 그대로 '3D영화 전성시대'다.

    3D 영화 티켓 가격은 보통 1만 3,000원으로 일반영화보다 4~5,000원이 비싸다. 그 이유 가운데 하는 안경값 3,000원 가량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취재진이 안경 가격이 영화표 가격에 포함된 사실을 알고 있는지 관람객들에게 묻자 전혀 몰랐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중학교 3학년인 안서정 군은 “전혀 몰랐다”며 “막상 내가 제 돈을 냈고, 매번 3D영화를 볼 때마다 돌려줬다고 생각하니까 손해 보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과 동대문의 대형영화관을 둘러봤지만 극장 어디에도 안경을 가져가도 된다는 안내문은 찾을 수 없었다. 오히려 극장들은 상영관 출구 앞에 수거함을 버젓이 놔둔 채 고스란히 관람객들의 안경을 거둬가고 있었다.

    이렇게 수거해간 안경을 극장들은 보름 이상 사용하기도 한다.

    그러다보니 제 값을 주고 새 안경을 받아야 할 관람객이 재활용된 안경으로 영화를 봐야 하는 상황이다.

    한 관람객은 “새 것처럼 비닐포장이 돼 있었는데 막상 꺼내보니 먼지가 잔뜩 끼어있고, 흠집도 많았다”면서 “비위생적으로 보인다”고 불평했다. [BestNocut_R]

    이에 대해 한 영화관 관계자는 “다른 영화관도 마찬가지”라며 “아직 본사에서 지시가 없어 안경을 수거해 일부를 다시 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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