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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살인 물가'…서민 헉헉



생활경제

    치솟는 '살인 물가'…서민 헉헉

    공공요금 줄인상 대기… 하반기 더 우울

     

    대중교통 등 공공요금에 이어 농축산물 가격이 폭등하면서 서민들의 삶이 고단해져가고 있다.

    통계청과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물가는 꾸준히 4%를 넘어섰고, 52개 주요 생필품으로 구성된 'MB물가품목' 중에서도 9개를 제외한 41개가 오르자 정부와 지자체가 물가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공공요금 무더기 인상 러시=대전의 경우, 시내버스와 도시철도 요금이 지난 1일 부터 15.8% 인상됐다. 이에따라 교통카드 기준 성인 950원에서 1100원, 현금기준 1000원에서 1200으로 각각 올랐다. 상하수도 요금도 꿈틀거리고 있다. 대전의 상수도요금은 오는 11월 부터 9.29% 인상될 예정이다.이러면 4인 기준 월 20㎥를 사용하면 7400원에서 8000원으로 600원 가량 인상될 전망이다.

    하수도 요금 역시 내년 1월부터 21.8% 가량 오를 예정으로, 영업용은 기존 요금을 유지하나 가정, 업무, 목욕, 산업용 하수도를 인상한다는 게 대전시의 방침이다.

    전기요금의 경우 이번 달 발표 예정인 전기요금 로드맵을 통해 인상폭이 결정될 전망이다. 하반기부터 오르는 공공 요금은 더 많을 것으로 보여 서민들의 가계 부담은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장마 후폭풍, 농축산물도 '금값'=이른 장마와 폭우 등으로 산지 출하가 안되는 상추, 시금치, 오이 등 신선식품의 가격 폭등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여기에 폭염이 예고된 가운데 산지의 출하 물량 부족과 더위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겹칠 경우, 농축산물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을 것이라는 게 관련 업계의 전망이다.

    17일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15일 현재 적상추 100g의 소매가격이 1380원으로 1개월 전보다 120.8% 급등했다. 시금치 1㎏은 3230원에서 6547원으로 무려 2배 가까이 뛰었다. 안정세를 보였던 주식인 쌀(상품)의 20㎏ 도매가격은 15일 현재 3만9000원으로 1년 전보다 19.6% 높다.

    ▲점심 가격, 항공 요금도 폭등= 외식 가격도 만만치 않다. 설렁탕, 대구탕 등 탕류 가격이 지난달 부터 1만원대에서 1만2000원대 로 올랐다. 분식점 김밥과 떡볶이마저 고친 가격표를 내걸고 있다.

    항공요금은 유류 할증료 인상 등을 이유로 들어 여행상품 가격을 20% 가량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농산물 가격 상승 외에 전세가격 오름세도 가파르다. 국민은행의 전국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6월 현재 전국의 전세시세는 지난해 6월보다 11.3% 올랐다.

    대전상의 관계자는 “농축산물 물가에 이어 공공 요금 인상이 본격화되는 하반기부터는 서민들의 삶은 더 힘들어질 전망”이라며 걱정스런 진단을 했다.

    중도일보 오주영기자/노컷뉴스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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