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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저축銀 찾은 손학규 "여당이 국정조사 방해"



국회/정당

    부산저축銀 찾은 손학규 "여당이 국정조사 방해"

    "전라도라면 어떻게 했겠느냐" 피해자들 성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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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저축은행 국정조사 기간에 부산에 내려간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14일 저축은행 피해자들을 만나 "이번 사건은 정권의 책임"이라고 규정하며 철저한 국정조사를 강조했다.

    손 대표는 이날 부산시 동구 초량동에 위치한 부산저축은행 본점을 찾아 피해자들을 만난 뒤 "오늘부터 국정조사가 열리기로 돼 있는데 한나라당에서 증인 문제를 갖고 증인채택을 안하려고 방해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피해자 대표들에게 실상을 전해들은 손 대표는 "(부산저축은행의 경우) 정부의 정책실패이고 금융감독 실패인 만큼 종국적으로는 이 정권,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며 "국회라는 기구를 통해 야당의 위치에서 피해 대책을 하루빨리 강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정조사를 통해) 정부에서 잘못한 것을 제대로 규명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선의의 피해자를 최대한으로 구제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접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저축은행 국정조사 증인채택 문제를 두고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며 파행을 겪고 있는 가운데 손 대표의 이번 방문은 한나라당을 압박하는 효과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

    이에 저축은행 피해자들은 야당의 적극적인 협조를 주문함과 동시에 내실있는 국정조사를 주문했다.

    손 대표를 보기 위해 본점에 모인 2백여명의 피해자들은 자신들의 절박한 사정을 알리며 곳곳에서 "도와달라"고 소리치며 울기도 했다.

    한 피해자는 "피해자들에게 어떤 방법으로 해결 할 수 있는지, 잘못된 것을 바로 잡는것을 밝혀야지 정치적으로 국정감사가 이용돼서는 안된다"고 호소했다.

    지난 영수회담에서 손 대표가 저축은행 문제에 대해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또 다른 피해자는 "(영수회담때) 대통령에게 건의했더니 뭐라고 하더냐"고 따져 물어며 "그런 답으로는 안된다. 대통령은 서민들은 안중에도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손 대표는 "대통령도 이야기를 했지만 아직까지 피해자 대책에 대한 대답이 제대로 나오지 않고 있다"면서 "국정조사를 통해 원인 규명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김옥주 비대위원장은 "전라도에서 같은 문제가 났다면 이제까지 안해줄 수 있었겠느냐"면서 "부산지역 국회의원이 아니기 때문에 관심이 없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그것은 잘못된 것이다. 지역을 떠나 전국적인 것을 생각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민주당에서 부산지역 유일한 현역인 조경태 의원이 적극 나설 뿐 당 차원의 관심이 부족했다는 주장이다.

    이에 손 대표는 "그렇게까지 생각하셨으면 죄송하다"면서도 "이 지역에 국회의원이 없으니까 현장에서 문제를 바로 가져오면 좋았을텐데 그런 것들이 부족하다. 거꾸로 생각하면 다음에는 서민을 위하는 민주당 의원직을 부산에서 마련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손 대표 일행이 부산에 내려간 사이 국회에서는 저축은행 국정조사 특위 민주당 간사인 우제창 의원이 저축은행의 불법자금이 한나라당 전당대회에서 특정 주자의 선거비용으로 쓰였다는 의혹을 제기해 파문이 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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