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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반응] ''퀵'', ''시속200km'' 화끈한 ''웃음폭탄'' 싣고 무한질주



영화

    [첫반응] ''퀵'', ''시속200km'' 화끈한 ''웃음폭탄'' 싣고 무한질주

    • 2011-07-13 10:17

    명동·남산 등 익숙한 도심 배경, 묘기 가까운 오토바이 액션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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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희 영화는 달리고, 폭발하고, 웃깁니다."

    영화 ''퀵''을 소개한 조범구 감독의 표현이다. 이 문장만큼 ''퀵''을 효과적으로 소개할 문장은 딱히 없어 보인다. 우리 입맛에 맞는 유머와 함께 지금까지 국내 영화에서 보지 못했던 시원시원한 액션이 영화 내내 가득하다. ''한국판 스피드'', ''한국판 택시''란 수식어가 전혀 아깝지 않다.

    폭탄 배달에 연루된 퀵서비스맨의 과거를 보여주는 ''광복절 폭주''로 시작되는 ''퀵''은 처음부터 시원하게 터트린다. 오토바이부터 승용차, 버스, 유조차량, 트럭은 물론 전철까지 차종도 골고루다. 충돌, 가스통, 폭탄 등 폭파 방법도 여러가지다. 차량 100여대가 장렬히 희생(?)돼 완성된 ''퀵''의 실감나는 폭발은 화려한 액션과 어우러져 ''보는 즐거움''을 만끽하게 한다.

    30분 내에 폭탄을 배달해야 하는 미션은 시속 200km로 질주하는 오토바이의 속도와 어우러져 긴장감을 극대화시킨다. 특히 서울 도심 한복판이란 배경 설정은 오토바이 질주극을 더욱 박진감 넘치게 만들었다.

    또 강남역, 명동, 남산 1호 터널 등 서울 도심 곳곳에서 펼쳐지는 질주는 뉴욕이나 파리 시내를 질주했던 영화와 달리 우리 정서에 더 밀착돼 공감을 이끌어 낸다. ''트랜스포머''의 마이클 베이 감독이 사용한다는 도기캠으로 잡아낸 시속 200km의 질주 속도는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쾌감을 전한다.

    영화 곳곳에 녹아있는 코믹소스도 빼 놓을 수 없다. 몸을 뉘어 총알을 피하는 ''매트릭스''의 명장면 패러디를 비롯해 ''헬멧 댄스'', ''헬멧 샤워'' 등 헬멧을 이용해 상상 이상의 깨알웃음을 만들어 낸다. 또 심각한 상황을 웃음으로 전환시키는 방식도 탁월하다. 극 중 상황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웃음 코드임에도 어색하지 않게 큰 웃음을 터트린다.

    특히 이민기, 강예원, 김인권, 고창석, 주진모 등 주연 배우들은 작위적인 상황을 웃기는 상황으로 완벽하게 변모시켰다. ''예쁘기''를 포기한 강예원, 남자다우면서도 어리바리한 이민기를 비롯해 각 배우들의 과장된 표정과 행동 그리고 말투 등이 질주와 폭발에 잘 녹아들면서 ''쾌감''을 불러일으킨다. 그들의 표정과 대사는 여느 개그 프로그램보다 더 웃기다.

    한 언론관계자는 "이야기가 탁월하진 않지만 무더운 여름날 시원한 액션과 화끈한 웃음을 동시에 가져가기엔 부족함이 없는 작품"이라며 "B급 감성과 블록버스터가 더해진 올 여름 최고의 팝콘무비"라고 호평했다. [BestNocut_R]

    또 다른 언론관계자는 "한마디로 무한질주다. 극 중 속도감은 그간 국내 영화에서 맛보지 못한 쾌감을 불러일으킨다"며 "이민기과 강예원의 호흡은 흡인력이 있고, 김인권과 고창석의 코믹 연기는 액션이 난무하는 가운데 오아시스 역할을 한다"고 전했다. 21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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