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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동 4대강 콘크리트 제방 유실



날씨/환경

    경북 안동 4대강 콘크리트 제방 유실

    환경단체 "4대강 속도전에 따른 부실설계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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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 안동의 4대강 공사 현장에서 수중보 제방이 불어난 강물에 유실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지난 11일 경북 안동시 수상동 낙동강 구간 공사현장에서 수중보 우안 콘크리트 제방이 밤새 내린비에 약 50미터 가량 쓸려 내려갔다.

    사고 현장을 조사한 환경운동연합 안동지회 김수동 국장은 "전날 해질 때 까지 멀쩡했던 제방이 밤새 종이 찢기듯 패여 나갔다"면서 "현장은 가물막이용 철제 시트 파일이 물에 잠기는 등 어지러운 상태다"고 전했다.

    사고가 난 공사 현장은 정부가 4대강 사업 선도 사업 지구로 지정한 구간으로 생태 하천 조성을 목표로 지난 2008년 12월 착공됐다. [BestNocut_R]

    시민환경연구소 박창근 교수는 "1996년, 1999년 두 번에 걸쳐 발생한 연천댐 붕괴사건 처럼 이번 제방 붕괴도 4대강 사업을 속도전으로 밀어붙인 결과"라며 "결국 설계 부실이 화를 부른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환경운동연합 김종남 사무총장은 "이번 사고는 정부가 가시적 성과만을 노리고 사업을 강행했기 때문"이라면서 "결국 국민 세금이 통상적인 장맛비에 유실된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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