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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급식 주민투표 무더기 동일 필체, 대리서명 발견



사건/사고

    무상급식 주민투표 무더기 동일 필체, 대리서명 발견

    파문 확산…이의신청 잇따라

     

    복지포퓰리즘추방 국민운동본부가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위해 제출한 청구권자 서명부에서 동일 필체로 보이는 서명이 무더기로 발견되면서 이의신청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영등포구에서는 현직 민주당 소속 구의원 일가족의 이름과 주민번호를 도용한 대리서명도 발견돼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무상급식 주민투표 청구인에 대한 주민 열람이 지난 4일부터 서울 시내 25개 자치구에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불법적인 무효 서명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고 민주당 서울시당이 6일 밝혔다.

    민주당 강서 갑·을 지역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500명의 서명이 든 한 권의 서명부에서 무려 202건의 무효 서명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무효 서명의 대부분이 동일인의 필체로 작성된 것들이고, 심지어 50장의 서명이 연속해서 동일인 필체로 작성된 것도 있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민주당 강서 갑·을 지역위원회는 주소를 적는 칸에 강서구에 없는 동(洞) 이름이 올라있거나 이미 다른 곳으로 이주한 주민 이름으로 작성된 서명도 다수 발견돼 확인중에 있다고 말했다.

    영등포구에서는 민주당 소속의 현직 구의원 본인과 부인, 딸의 이름과 주민번호를 도용한 서명이 발견되기도 했다고 민주당 서울시당은 밝혔다.

    해당 구의원은 본 적도 없는 서명부에 자신의 이름이 올라있는 사실을 뒤늦게 확인하고 아연실색했다는 후문이다.[BestNocut_R]

    민주당 서울시당의 허상수 정책실장은 "현직 구의원 외에 노원구에서는 핵심 민주당원의 대리서명도 접수됐다"면서 "이는 이번 서명작업의 불법성을 여실히 드러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날인 5일 하루에만 8천건에 가까운 이의신청이 서울시에 접수됐다.

    무상급식 주민투표 청구인에 대한 주민열람은 오는 10일까지이다.

    이 기간동안 접수된 이의신청서는 변호사와 교수, 시민단체 대표 등으로 구성된 주민투표청구심의회에서 유무효 여부를 최종 판단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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