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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퀵'' 이민기, "왕자보다 건달이 더 어울리는 청춘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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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퀵'' 이민기, "왕자보다 건달이 더 어울리는 청춘이죠"

    • 2011-06-28 09:55

    스피드광 퀵서비스맨역 맡아, 오토바이 좋아해 즐기며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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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동안 다양한 스펙트럼으로 청춘의 모습을 보여준 이민기는 이제 겨우 27살이다. 10년 뒤에는 여행 가이드가 되고 싶다고 말할만큼 엉뚱하지만 "일 할때가 가장 행복하고, 의미있다"며 배우라는 일에 애착을 숨기지 않는 청년 이민기를 영화 ''퀵'' 개봉에 앞서 삼청동에서 만났다.

    ''퀵''은 촬영 전 시나리오를 본 이민기가 "이런 분위기로 간다는 거에요? 실제로 이렇게 찍는다는 거에요?"라고 물을 만큼 만화같은 액션을 선보일 작품이다. 이민기는 ''무식하게 빠른 퀵서비스맨''으로 변신해 시속 200km의 속도를 즐겼다.

    "원래 오토바이를 좋아했어요. 개인적으로 속도 내다 사고 내면 무책임하지만 이건 일하면서 속도를 즐길 수 있었죠. 그리고 이왕 오토바이 타는 거 좋은 것을 타야 덜 위험하다는 것도 느꼈어요.(웃음) 어릴때 탔던 작은 크기의 오토바이는 바람이 심하게 불면 옆으로 쏠리는데 이번에는 안 그렇더라고요."

    CG로 처리할법한 것도 맨몸으로 처리했다. 위험천만하고, 힘든 건 어찌보면 당연하다.

    "어느 것 하나 빼놓을 것 없이 다 힘들었지만 폭발 장면이 제일 힘들었죠. 저뿐 아니라 스태프도 가장 힘들게 작업한 부분일꺼에요. 사고라도 나면 큰일이니까요. 그래서 힘들게 작업하고 ''빵''하고 터지면 서로가 ''와''하는 분위기였어요."

    ''퀵''은 이민기 외에 강예원, 김인권 등 주연배우를 비롯해 ''해운대'' 촬영스태프가 다시 뭉쳤다. 또 ''해운대''에 이어 러브라인을 형성할 강예원과 같은 부산 출신 김인권과는 촬영이 없을 때도 잦은 만남을 가졌다. 이민기는 "두 사람과 한 동안 못만난다 생각하니 각오를 해둬야 겠다"고 깊은 정을 표현했다.

    "서로 아는 사람들이라 직선적인 대화가 가능해서 좋았어요. 오해의 소지없이 다 알아들으니까요. 그런 면들이 ''퀵''을 하면서 가장 큰 힘이 됐던 것 같아요."

    183cm의 훤칠한 키에 모델출신으로 누구보다 정장이 잘 어울릴 그가 왜 껄렁한 옆집 친구 같은 역할만 하는지 궁금했다. 이민기는 "앞으로 서른이 되기 전, 청춘 일 수 있을 때 청춘 역할을 하면 좋지 않냐"고 말했다.

    "윤제균 감독님이 ''모델출신 연기자도 많고 왕자 역할은 누구나 할수 있다. 너만의 코미디나 날생선같은 모습이 장점''이라고 하시더라고요. 많은 사람들이 절 생각하고 캐스팅하는 것도 이런 부분인 것 같고요."

    그렇지만 "손예진과 함께 ''오싹한 연애''를 찍어보니 로맨틱 코미디도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슬쩍 넘어가 봐야겠다"고 웃는다.[BestNocut_R]

    "이전엔 낯간지러워 하지 못했었어요. 드라마 ''달자의 봄''을 찍을 때 ''달자씨, 오늘 예뻐요. 사랑스러워'' 이런 류의 대사조차도 못하겠는 거에요. 결국 ''잘들어가고, 잘자요'' 정도로 바꿨죠. 그런데 지금 나이에 로맨틱 코미디를 하니 다른 느낌이 드네요. 이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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