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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방사성 쓰레기 처리 ''한계상황''



아시아/호주

    후쿠시마 방사성 쓰레기 처리 ''한계상황''

    • 2011-06-23 11:50

     

    대지진과 쓰나미, 원전 사고라는 유례없는 복합 재앙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후쿠시마(福島)현이 이번에는 방사성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23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후쿠시마현은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방사성 물질에오염된 쓰레기가 넘쳐나고 있지만 처리장이 부족한데다 주민 반발로 매립도 어려워 딜레마에 빠졌다.

    대지진과 쓰나미로 발생한 후쿠시마현의 쓰레기는 288만t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대부분이 연안부에 집중돼 있다. 이들 쓰레기는 상당량이 방사성 물질에 오염돼 있다.

    이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임시 적치장, 소각시설, 최종처리장이 필요하지만 방사성 물질을 이유로 주민들이 시설 설치에 반대하고 있어 쓰레기 처리가 벽에 부닥쳤다.

    47만t의 쓰레기가 쌓여있는 후쿠시마현 소마(相馬)시의 경우 쓰레기 처리가 지연되면서 악취와 해충, 먼지 등으로 위생이 악화해 주민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

    후쿠시마현의 쓰레기 처리는 현재 20%에 그치고 있으며, 134개 임시 적치장은 이미 포화상태다.

    후쿠시마현은 쓰레기의 방사성 물질이 기준치 이하인 경우 매립을 추진하고 있지만 주민들이 반대해 매립지를 구하지 못하고 있다. 또 쓰레기를 소각할 경우 재를매립해야 하지만 이 역시 주민들이 반대하고 있다.

    주민들이 모두 피난한 원전 반경 20㎞내 ''경계구역''은 처리의 엄두도 내지못한채 쓰레기가 방치되고 있다.

    후쿠시마현은 2014년 3월까지 쓰레기 처리를 종료한다는 계획이지만 정부 차원의 대책이 마련되지않을 경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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