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저가 통신사''''로 불리는 이동통신 재판매사업(MVNO)과 차세대 통신망인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가 다음 달부터 본격화된다.
최근 통신요금 인하 압박과 함께 가격 및 품질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면서 통신시장의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즈비전과 SK텔링크, 한국케이블텔레콤(KCT) 등은 다음달 1일 MVNO 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
MVNO는 기존 이동통신사의 망을 빌려쓰는 방식이기 때문에 요금이 20% 이상 싸다는 경쟁력을 갖고있다.
정부는 통신료 인하를 위한 근본 대책으로 MVNO나 제4이동통신 등의 시장 진입을 통한 경쟁 확대를 강조해왔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최근 국회에 출석해 ''''13개사 정도가 MVNO를 준비 중이며 7월쯤 4~5개사가 실제 영업에 착수하리라고 본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 ''''연말까지는 제4이통이 등장할 것으로 희망하고 있고 몇 군데에서 준비하고 있으니 통신요금 인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역시 다음달 1일부터 상용화되는 4세대(4G) LTE 서비스도 통신사간 경쟁에 불을 붙이고 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상용 서비스를 위한 카운트다운에 들어가는 한편 사전 마케팅 작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SK텔레콤은 최근 현실보다 더 놀라운 현실이란 콘셉트로 신규 광고를 시작했고 LG유플러스는 고객센터 상담사와 영업현장 판매사원에 대한 LTE 현장교육에 들어갔다. [BestNocut_R]
3세대 경쟁에서 뒤쳐졌던 LG유플러스는 특히 LTE시장을 만년 3위를 벗어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보고 공세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또 SK텔레콤이 최근 타사 고객에 대해서도 와이파이(Wi-Fi)존을 무료 개방했던 정책을 폐지한 것과 관련, 자신들은 오히려 개방 확대중임을 부각시키는 등 물밑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이렇다보니 최근에는 보조금 지급을 통한 가입자 빼가기 행태를 놓고 상호 비방전이 벌어지기도 하는 등 통신사간 경쟁이 과열양상을 띠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