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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여정, “인영도, 조여정도 로맨스가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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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여정, “인영도, 조여정도 로맨스가 필요해요”

    • 2011-06-13 10:28

    [노컷인터뷰] tvN ‘로맨스가 필요해’ 여주인공 역으로 1년 만에 컴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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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 팜므파탈’에서 건어물녀로…

    방자와 이몽룡, 두 남자를 동시에 사로잡은 춘향이가 변했다.

    조선시대에서 2011년 대한민국으로 건너온 춘향이는 더 이상 발칙하지도 도발적이지도 않다. 오히려 10년 된 남자친구에게 질질 끌려 다니면서 진정한 로맨스를 갈구하는 ‘건어물녀’에 가깝다.

    바로 배우 조여정 이야기다. 조여정은 지난해 큰 화제를 모았던 영화 ‘방자전’ 이후 tvN 월화드라마 ‘로맨스가 필요해’ 여주인공 ‘선우인영’ 역으로 1년 만에 컴백했다.

    ‘로맨스가 필요해’는 33세 동갑내기 골드미스 세 친구의 일과 사랑 우정을 그린 드라마로, 닳고 닳은 연애가 아닌 진정한 로맨스를 원하는 여자들의 감춰진 속마음과 리얼한 사랑 이야기를 감각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방자전’으로 주목받은 만큼 많은 분들이 차기작에 관심을 보이셨어요. 그런데 일부러 작품을 까다롭게 고르고 재느라 1년 만에 컴백한 건 아니었어요. 작품을 고를 때 가장 중요한 건 제 마음이 동하는가 하는 점이거든요. ‘로맨스가 필요해’는 공감도 많이 가는데다 신기하게도 그동안 로맨틱 코미디를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어서 선택하게 됐어요”

    생애 첫 로맨틱 코미디에 나서는 조여정. 그런 만큼 그녀는 전작과 비교해 큰 폭의 연기 변신을 할 예정이다.

    조여정이 연기하는 ‘선우인영’은 33세의 당당한 베테랑 호텔리어지만 10년 된 남자친구와의 연애에서는 번번이 끌려 다니는 순진한 여자다.

    특히 조여정은 변신을 위해 트레이드 마크였던 풍성한 긴 웨이브 헤어스타일을 버리고, 발랄하고 스타일리시한 뱅스타일의 헤어스타일로 과감하게 바꿨다.

    “기존 로맨틱 코디미물이 남녀가 만나 가슴 설레는 사랑을 시작하는 과정을 담았다면 ‘로맨스가 필요해’는 10년 된 연인이 헤어지는 과정, 그리고 새롭게 찾아오는 사랑을 담고 있어요. 극이 리얼한데다 선우인영이 제 실제 성격과 비슷한 만큼 그동안 보여드리지 않은 제 안의 숨겨진 모습들을 꺼낼 수 있어서 좋아요. 아마 ‘조여정에게 저런 면도 있었어’라고 하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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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영같은 이별, 해보지 못했다

    극 중 캐릭터와 닮은 구석이 많다는 조여정. 하지만 다른 면도 많다고 한다. 바로, 이별에 대처하는 방법이다.

    “쾌활한 성격은 닮았어요. 그런데 저도 이별은 해봤지만 인영이처럼 하지는 못했던 것 같아요. 인영은 질투 유발도 하고 징징거리기도 하는데 전 그렇지 못했거든요. 감정이 깨끗하게 정리되는 게 좋았어요. 하지만 인영을 연기하면서 ‘이럴 수 있겠구나’라고 느꼈어요. 또 연애할 때도 상대방이 먼저 다가온 뒤 마음을 여는 경우가 많았어요. 스스로 제어시킨 측면이 있죠. 상처받지 않으려고 본능적으로 방어했던 것 같아요”

    그렇지만, 선우인영 뿐만 아니라 조여정에게도 로맨스는 필요하다고 한다.

    “로맨스야 언제든지 필요하죠. 배우인 만큼 누구보다도 말랑말랑한 감수성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 일에 쫓기다 보니 메마르게 되는 것 같아요. 배우로서 또 여자로서 좀 더 유연해지려면 로맨스는 꼭 있어야 할 것 같아요. 그런데 결혼은 아직 이에요. 주위에서 압박도 없고, 특히 집에서는 아깝다고 아직 결혼하지 말라고 하네요(웃음)”

    ‘방자전’으로 터닝 포인트를 맞이했던 조여정. 그녀는 30대 골드미스의 이야기를 그린 ‘로맨스가 필요해’를 기점으로, 30대 배우로서 다시 한 번 터닝 포인트를 맞을 채비를 하고 있다.

    “‘방자전’은 20대를 마무리하는 작품이었고, ‘로맨스가 필요해’는 30대를 연 작품이에요. 20대 때는 일적으로 만족하지는 못했지만 연애도 하고 공부도 하면서 다양한 경험들을 했어요. 후회하지 않을 만큼 잘 놀기도 했죠. 그런 만큼 30대에는 일적으로 좀 더 만족을 느끼고 싶어요. 하지만 너무 안전하게 연기할 생각은 없어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춘향이에서 선우인영까지 다양한 캐릭터를 넘나든 조여정. 그녀의 다음 행보에 기대가 모아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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