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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값등록금은 요구사항이 아닌 권리입니다.”
배우 권해효가 반값등록금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권해효는 7일 정오, 서울 광화문 광장 내 이순신 동상 앞에서 반값등록금 촉구 1인 릴레이 시위에 나섰다.
권해효는 이날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반값등록금은 요구 사항이 아니라 누구나 공평하게 공부할 수 있는 권리다”라며 “하지만 많은 학생들이 4,500원짜리 시급을 받으면서 스펙을 쌓아가기 위해 밤을 새고 있다. 청년들이 사회에 나와서 보장된 정규직을 얻기도 힘들뿐더러 밀려나면 마치 경쟁에서 밀려 나는 것 같이 됐다. 패자부활전이 없는 사회다”라고 지적했다.
권해효는 1인 릴레이 시위에 나선 이유에 대해 “나 역시 2011년도에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시민이며 두 아이의 아버지다. 미래에는 대학생의 아버지가 된다”라며 “청년들은 대학 입학과 동시에 신용불량자가 되고 실업자가 되는 이 환경이 과연 우리의 미래를 얼마나 암담하게 만드는지 심각하게 느끼는 시민으로서 참여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권해효는 대학생들에 대해 깊은 애정을 털어놓았다. 그는 “(반값등록금 집회는) 대학생들이 그동안 억눌려왔던 자기 목소리를 내는 것 같다. 다행스러운 것은 질문은 진지하되 형식은 발랄하게 거리에 있는 것이다”라고 칭찬했다.[BestNocut_R]
권해효는 “앞으로 연기생활을 열심히 하며 선배로서 그 때 그 때 힘을 불어넣어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번 반값등록금 집회가 학생들에게 ‘이 세상은 나의 힘으로 우리의 힘으로 조금씩 바꿔갈 수 있구나’라는 좋은 경험이 되길 바란다. 나 역시 그런 경험을 위해 함께 할 생각이다”라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