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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비밀접촉…북한 제기한 돈봉투의 진실은?



통일/북한

    남북 비밀접촉…북한 제기한 돈봉투의 진실은?

    北 "정상회담하자고 돈봉투 꺼내" 南 "황당한 얘기"…실체 접근 어려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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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은 1일 우리 정부가 베이징 접촉을 통해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구걸하고 북측인사들에게 돈봉투까지 내놨다고 주장했다.

    북한 국방위원회가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남북 접촉사실을 전격 공개하면서 돈봉투 얘기까지 꺼내자 파문이 커지고 있다.

    북한 국방위 대변인은 "(남측이)정상회담 개최를 빨리 추진시키자고 하면서 돈봉투까지 거리낌 없이 내놓고 유혹하려다가 망신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정상회담 성사를 위해 북측에 돈봉투를 건넸다는 내용이 사실일 경우 대북정책에 있어서 이명박 정부의 원칙이 흔들렸다는 비판이 제기될 중대한 사안이다.

    이명박 정부는 정부 출범초부터 퍼주기식 대북관계를 지양하는 대신 북한의 자생력을 키워주겠다는 대북정책기조를 유지해오고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돈봉투와 관련한 북측의 주장이 해외에서 개최된 남북간 비밀접촉에 들어간 경비를 말하는 것일 수도 있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BestNocut_R]

    돈봉투에 대해 통일부 당국자는 "남북관계 여러 접촉이 있었지만 접촉과 관련해 돈봉투 얘기가 나오는 것은 황당한 얘기"라고 일축했다.

    "당연히 그런 것은 없고 기본적으로 여기에 대해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 말도 안된다"며 북측이 왜 그런 주장을 했는 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남북한이 전혀 다른 주장을 펴고 있어 돈봉투의 실체에 접근하기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남북간 비밀접촉회담 장소에 누가 나갔는 지에 대해서도 정부는 확인을 해 주지 않고 있다. 북한은 지난 달 9일 개최된 남북 비밀접촉 자리에 통일부 김천식 통일정책실장, 국가정보원 홍창식 국장, 청와대 김태효 대외전략비서관 등이 참석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통일부 당국자는 비밀접촉에 남북 양측에서 누가 나갔는지, 접촉 장소가 어디인지, 몇 번이나 만났는지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 언급을 피했다.

    한편 이 당국자는 북측이 비밀접촉을 공개한 데 대해 "발표 형식이나 내용 등 여러 가지 상황을 종합적으로 봤을 때 복잡한 내부 사정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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