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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남한 정부, 상종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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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北 "남한 정부, 상종 안해"

    동해 軍통신선 차단·금강산 지구 통신연락소 폐쇄

     

    북한이 30일 남한 정부와 상종하지 않고 심리전에는 물리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는 국방위 대변인 성명을 발표했다.

    북한이 대화와 압박을 동시에 구사하던 기존 전략을 되풀이 했다는 평가와 함께 북한의 대남정책이 강경 분위기로 흐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북한의 최고 권력기구인 국방위원회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밝힌 성명은 크게 3가지로 압축된다.

    먼저 북한은 남한 정부와 상종하지 않을 것이라며 동해 군 통신선 차단, 금강산 지구 통신연락소 폐쇄 입장을 밝혔다.

    또 우리 정부의 반공화국 대결책동에 종지부를 찍기 위한 거족적인 전면공세에 진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성명은 "반공화국 심리전에 대해서는 이미 경고한 대로 임의의 시각에 임의의 대상을 목표로 불의적인 물리적 대응을 따라 세우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국방위는 전제조건 없이 폭넓은 대화와 협상으로 화해와 협력, 평화와 통일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자는 우리의 아량있는 제안에 악담을 하고 있다고 남측을 비판했다.

    또 시간을 끌면 남측이 바라는 급변사태가 올 것처럼 내외 여론을 오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이 성명에서 밝힌 동해 군 통신선 차단, 금강산 지구 통신연락소 폐쇄라는 실제적인 행동조치들은 상징성이 강해 보인다.

    남북간에는 서해에도 군 통신선이 연결돼 있어 통지문을 주고받는 채널로 이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북측이 진정성 있는 태도변화를 줄곧 요구하면서 천안함, 연평도 사건에 대한 사과를 전제조건으로 내걸고 있는 남측을 다시한번 강하게 압박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북미 관계가 풀려가려는 시점에서 북측이 되받아치면서 남측의 결단을 요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북한이 앞으로 대화를 구걸하지 않고 남측의 대북정책 비판과 대남 선전투쟁을 강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통일부 당국자는 "지금까지 우리정부가 가지고 있었던 남북관계, 대북정책에 대한 원칙적인 입장을 차분하게 견지해 나갈 것"이라며 "북한이 대화에 나오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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