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 경북지사가 과학벨트 입지선정 방식이 불공정하다며 단식에 돌입했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13일 과학벨트 입지 선정을 위한 불합리한 평가 기준과 방식을 개선하고 삼각벨트 같은 나눠먹기식 정치벨트 논의를 중단할 것을 촉구하며 도청 집무실에서 무기한 단식에 들어갔다.
국책사업 입지 선정을 앞두고 광역자치단체장이 단식 투쟁에 돌입한 것은 이례적이다.
김관용 지사는 "국책사업 선정 과정에서 객관적인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해 분노를 금할 수 없다."라며 "도지사로서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라고 밝혔다.
김관용 지사는 "과학벨트는 정치벨트가 아니다."라며 "과학자들에 의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입지가 결정되지 않고 정치적인 나눠 주기식, 민심 달래기용으로 악용되는 것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BestNocut_R]
김관용 지사는 "신공항 백지화에 이어 지역도 살아야 한다는 절박함과 과학 백년대계를 위한 염원이 또다시 무시되고 불합리한 기준에 따라 입지가 선정되면 강력한 저항에 부딪히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