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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PD수첩’ PD, 보복인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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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PD수첩’ PD, 보복인사 논란

    • 2011-05-12 22:14

    PD수첩 아이템 놓고 이견…PD 2명 제작 외 부서로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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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시사교양국이 ‘PD수첩’ PD와 시사교양국 PD들의 대표자격으로 간부를 면담한 PD를 제작 외 부서로 인사발령해 ‘보복인사’ 논란이 일고 있다.

    12일 MBC노동조합에 따르면 ‘PD수첩’의 이우환PD와 ‘아프리카의 눈물’을 연출한 한학수PD가 12일자로 각각 용인 드라미아와 경인지사로 발령조치됐다. 이우환 PD는 오는 24일 방송을 목표로 ‘남북경협 파탄 그 후’(가제)아이템을 준비 중이었다.

    노조는 “이PD가 담당부장에게 아이템 허락을 받은 상태에서 아이템을 보강 취재하던 중 윤길용 시사교양국장이 시청률을 이유로 아이템 교체를 지시했다”라며 “결국 담당부장의 주선 하에 PD들의 대표자격으로 한학수PD가 국장을 면담한 자리에서 윤국장은 ‘담당PD들이 지시를 따를지 말지를 결정해 오후까지 알려달라. 만약 지시를 따르지 않으면 편성제작본부 떠나게 하겠다라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이어 “결국 두 PD는 12일자로 인사발령됐으며 ‘남북경협 아이템’은 국장의 압력에 의해 결국 철회되고 말았다. 이는 ‘사전검열’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우환PD는 ‘PD수첩’팀에 발령받은 뒤 ‘쌍용차 해고노동자들’ 아이템을 취재, 방송했으며 한학수PD는 ‘PD수첩’의 황우석 박사 편 및 ‘아프리카의 눈물’을 연출한 PD다.

    노조는 “윤길용 국장은 이미 최승호PD를 포함한 다수 ‘PD수첩’ PD들을 인사발령을 내 떠나게 했다. 이 외에도 ‘MB 무릎기도 사건’ 취재 중단 지시로 파문을 일으키는 등 공정방송의 수호자가 돼야 할 시사교양국장이 오히려 공정방송을 해치는 주범이 돼 버렸다”라며 “알려진 사실 외에도 ‘PD수첩’내부에서 벌어진 공공연한 사전검열 사례가 더 있다. 때가 되면 이를 낱낱이 공개하고 책임을 물을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한편 이번 인사 발령과 관련, 윤길용 국장은 12일 노컷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국장의 국운영방향과 두PD간의 괴리감이 커 인사권자이자 국의 실무총책임자인 국장이 편성제작본부장과 협의 하에 인사발령조치를 냈다”라고 설명했다.

    윤국장은 “국장으로서 소신있게 국을 운영하는데 아쉬움이 많아 결단을 내릴 수 밖에 없었다. 두PD에게 당분간 다른 곳에 가서 일하는 게 낫지 않겠냐고 권했다”라고 덧붙였다. [BestNocut_R]

    이진숙 MBC 홍보국장은 “기본적인 회사 입장은 인력수급 필요에 따라 수시로 인사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때마침 글로벌 시대에 발맞춰 용인 드라미아를 외국인에게 공개할 계획이 있기 때문에 이우환PD가 PD로서의 장점을 발휘해줄 것이라고 여겨진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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