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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납치했다" 보이스피싱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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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 납치했다" 보이스피싱 주의보

    경찰 "전화사기 48%나 급증"

     

    경찰청이 11일 전화금융사기인 ''보이스피싱''에 대한 긴급주의보를 발령했다.

    경찰은 올 1월부터 4월까지 발생한 보이스피싱 피해만 모두 2,200여건으로 피해액이 230억원에 달한다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8.6%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다.

    경찰은 주로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 사이에 범행이 발생하고, 납치를 빙자하거나 공공기관을 사칭하는 사례가 많았다며, 이같은 경우 보이스피싱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경찰에 따르면 보이스피싱의 발생 시간대는 오전 10시대 22.4%, 오전 11시대 18.6%, 오전 9시대 13.4%, 낮 12시대 11.6%, 오후 3시대 8%, 오후 1시대 7.6%, 오후 2시대 7.0% 등으로 조사됐다.

    피해자 연령대는 50대가 37.3%로 가장 많았고 40대 19.5%, 60대 17.9%, 30대 9.9%, 20대 7.7% 등의 순이었다.

    40~50대 중년층 피해가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자녀납치 빙자 범죄증가로 취학자녀를 두고 있는 가정집에서 피해가 많이 발생하고 있고 상대적으로 경제력이 높은 중년층이 피해금을 송금하기 쉽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유형별로는 자녀납치 빙자가 27.4%로 가장 많았고 이어 수사기관 사칭 27%, 금융감독원 사칭 15.1%, 우체국 및 은행 사칭 각각 12.7% 등이었다.

    경찰은 모든 지방경찰청에 금융범죄수사팀을 확대 운영할 방침이며, 국제전화 발신번호 변경 차단과 음성경고안내를 추진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공공기관 등을 사칭하는 경우 해당기관의 대표 전화번호 등으로 직접 사실관계를 확인해야 한다"며 "주민등록번호, 계좌번호, 계좌비밀번호 등 개인정보를 알려주면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자녀납치 빙자유형의 경우 일단 전화를 받으면 무조건 경찰에 신고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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