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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훈춘-북한 라선 도로 착공…"경제협력 탄력"



통일/북한

    중국 훈춘-북한 라선 도로 착공…"경제협력 탄력"

    "중국 훈춘시에서 함경북도 원정리와 라선시 잇는 총 53km 도로공사"

    라선시

     

    두만강을 사이에 두고 있는 중국 훈춘과 북한 라선에 이르는 도로 보수공사가 5월 중에 착공돼 두만강 유역과 라선특구 지역의 경제협력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소리방송은 5일 중국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과 중국은 이르면 5월30일쯤 양국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두만강 부근 국경도시인 훈춘 시의 취안허와 맞닿아 있는 북한 라선에 이르는 도로 보수공사 착공 행사를 가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번에 착공하는 도로는 중국 연변조선족자치주 훈춘시에서 두만강을 건너 북한 함경북도 원정리와 라선을 잇는 총 53km로 다음 달부터 중국측 근로자 500여명을 투입돼 본격 공사에 나서 올해 안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 훈춘-라진 도로는 비포장 도로여서 물류 운송에 걸림돌로 작용해. 실제로 중국은 지난 1월 훈춘에서 생산된 석탄을 라진항을 통해 상하이로 시범운송했지만, 열악한 도로 사정 때문에 본격적인 운송에는 나서지 못했다.

    이 도로 보수가 올해 안에 마무리되면 중국으로서는 라진항을 통한 해상항로가 가동돼 동북 지역의 지하자원과 농산물의 중국 남방 지역은 물론 한국 등으로의 운송 길이 열리게 된다.

    중국은 국가적으로 추진 중인 ''창춘-지린-두만강 유역'' 개발 계획의 성공을 위해 북한 라진항을 통한 동해항로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훈춘에서 라선 간 도로 착공에 이어 라진항 개발과 라진항을 통한 대규모 석탄 수송도 본격화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라선 지역 개발을 위한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고, 창리그룹과 이치자동차 그룹 등 중국의 대기업들이 라선 지역 개발투자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훈춘시 정부는 이번 훈춘-라진 간 도로 보수 착공식에 맞춰 두만강 유역 통상구들과 북한을 잇는 다리와 도로 등 대북 교통망 확충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훈춘에 있는 솨이완쯔 통상구와 북한을 잇는 철교 신설 방안으로 솨이완쯔 통상구는 두만강 유역에서 북한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통상구이지만 철교 등이 없어 북한과의 교역이 없는 실정이다.

    연변조선족자치주 정부는 앞서 지난해 5월 오는 2015년까지 두만강 유역의 싼허와 투먼 통상구에 북한을 잇는 교량을 신설하는 하고 중국 투먼(도문)에서 청진 구간, 중국 난핑에서 무산 간 구간의 낙후한 철도를 보수하는 대북 교통정비망 계획을 발표했다.[BestNocut_R]

    또, 북한 합영투자위원회와 중국 상무부는 지난해 12월 베이징에서 앞으로 5년 동안 35억 달러를 들여 라선특구 부두와 도로, 정유시설, 가공단지 등을 합작개발하기로 합의했었다.

    한편, 북한과 중국을 잇는 새로운 다리 신압록강대교 건설이 착공식을 가진지 5개월만에 공사를 시작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이 전했다.

    중국 단동의 랑토우(浪頭)진 궈먼(國門)만과 북한의 신의주 남쪽에 위치한 삼교천(三橋川)의 장서((長西)를 잇게 되는 신 압록강대교는 전장 12.7km의 길이에 폭 33m의 왕복 4차선 현수교로 건설되는데 총 건설비는 약 17억 위안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번 건설공사에 필요한 예산은 전액 중국측에서 부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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